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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오나PYONA Feb 22. 2024

사업일기: 퍼스널브랜딩에 대한 고민과 성찰

양 극단의 캐릭터가 모두 나다움이라서

[2024.02.22] 약 3개월을 분명 일에 몰두하고 있지만, 문득 ’이게 일하는 건가? 노는 건가?‘라는 약간 자책 섞인 자문도 있었다. 직장인 시절과 확연히 다른 형태로, 내가 정한 장소에서 내 방식대로 우선순위를 정하고 내 생각대로 일을 하는 것에 괜한 비교를 했던 이유 때문이다. 어떤 날은 일부러 아무것도 안하고 예능보며 깔깔 웃고 쉬지만, 그 속에서 아이디어나 인사이트를 떠올리는 ’24시간 업무회로 가동 중‘인 지독한 워커홀릭 재질이면서도..



확실한건 이젠 ’나다움‘을 넘어서, 나답게 일하는 ’새 캐릭터다움‘을 더 고심하고 있다. 아무래도 브랜딩이다보니 전략을 세우게 되는데, 특히 요즘따라 당황스러운건 그간 잘 세워둔 어떤 빌드업들을 갑자기 번복시키고 새롭게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서다. (아직도 생각고리를 멈출 수 없는..!)



아무래도 본업이던 ’교육‘을 이름걸고 시작하는 과정이다 보니 나름의 책임감 때문일 것이다. 그러다보니 철두철미하고 모든 것에 완벽을 기했기에 빛났던 지난 11년 부캐 (느낌표강사)가 다시 소생될 필요가 있겠다는 결론이 나왔는데.. 퇴사 이후부터 내 삶에서 정말 중요해진 ’나다움‘과 ’자연스러움‘을 전하고픈 분명한 메시지가 있다보니 (아직은)도통 두 가지가 섞이지 않아서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다. 양 극단임에도 둘 다 결국 나라서 그렇다.



아직 명쾌하진 않지만 결코 헤매는 게 아니라 더 뚜렷해질 과정임을 믿는다. 그저 ‘달릴 수가 없어서‘ 답답한 것이고, 새로운 길을 나아가는 지금 내겐 설렘도 크기 때문이다. 우선 나는 이것을 자양분 삼아 실행해가야 한다. 무르익는 동안 진짜 나만의 답은 나타날 것이고, 이 과정이 치열하고 깊어질수록 더 단단한 철학이 될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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