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즈 Sep 05. 2023

전개

[양들의 침묵(The Silence of the Lambs)]


영화는 미국의 소설가 토마스 해리스(William Thomas Harris)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1991년 개봉된 영화에서 감독 조나단 드미는 변형의 이미지를 프레임으로 나타낸다.

   

클라리스 스탈링(조디 포스터)은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는 FBI 수습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어느 날, FBI 국장 잭 크로포드로부터 연쇄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일에 합류해야 한다는 연락을 받는다. 해당사건은 '버팔로 빌'로 알려진 엽기적인 사건으로, 혼란만 가중된 채 단서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있다.

     

클라리스는 잭의 제안에 따라, 사건 해결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위험한 인물, 한니발 렉터(안소니 홉킨스) 박사와의 면담을 수행하게 된다. 클라리스는 현재 렉터 박사가 수감 중인 정신 이상 범죄 수감소로 이동하여 면담을 진행하려고 하며, 이 과정에서 긴장과 불안을 누르려고 애쓴다. 렉터 박사는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에 이로써 긴장감과 복잡한 관계의 시작이 암시되고 있다.

     

커다란 방탄 유리 벽 너머에서, 클라리스와 렉터는 대화를 이어나간다. 렉터는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보유한 정신과 의사로서 활동했던 과거를 가지고 있지만, 지금은 기괴한 범죄로 인해 정신 이상 범죄 수감소에 갇혀있다. 서로를 조심스럽게 살펴보는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렉터는 클라리스를 자세히 관찰하며 그녀의 의상, 행동, 언어 등을 통해 다양한 특징을 파악하고 그녀를 놀라게 한다. 또한, 정중한 태도와 뛰어난 지능을 통해 상황을 분석하며 클라리스에게 호의를 표현한다. 이러한 렉터의 행동은 그의 냉철하면서도 침착하고 분석적인 성격을 드러내며, 그의 뛰어난 심리적인 통찰능력을 보여준다.

     

클라리스는 렉터와의 만남을 통해 '버팔로 빌' 사건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얻게 된다. 그러나, 테네시주 연방 상원의원의 딸인 캐서린이 '버팔로 빌'에게 납치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상원의원이 자신의 딸을 구하기 위해 범인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알려주겠다는 조건으로 렉터를 환경이 나은 수감소로 이동시키는 상황이 일어난다. 이 과정에서 교묘한 계획을 세우고 자신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며, 렉터가 탈출하면서 복잡한상황이 형성된다.

     

한편, 클라리스는 게임을 하듯이 대화를 이어가며 렉터로부터 단서를 얻어내고, 그 과정에서 클라리스의 추리 능력은 더욱 인내와 노력을 통해 발전한다. 결국, 클라리스는 버팔로 빌의 거주지를 찾아내 결정능력과 용기를 발휘하여 타겟을 포착함으로써 상원의원의 딸을 구출하는데 성공한다. 이로써 그녀는 자신의 역량을 입증하며, 뛰어난 조사 능력과 결단력을 펼치면서 높은 평가를 받게 된다. 클라리스의 이러한 성공은 그녀의 인내력에 기반하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는 우수한 요원임을 입증한 것이다. 클라리스는 정식 FBI 요원으로 임명되어 조직에서 더 큰 임무를 맡게 된다. 이후, 탈출에 성공한 렉터로부터 양들이 울음소리를 멈추었는지를 묻는 전화를 받는다.

      

"양들의 침묵"은 클라리스에게 상징적인 의미이다. 그녀는 유년시절에 삼촌의 목장에서 도살직전의 양들의 울음소리를 들었고, 그들을 구해내지 못한 경험이 있다. 이러한 과거의 일은 그녀에게 여전히 자책감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 경험은 클라리스가 스스로의 자책감을 극복하고 발전시키는 계기가 된다.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현장에서 단서를 찾고, 범죄자의 심리를 파악하고, 타인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능력을 갖추게 되는 변형의 과정으로 이끌며, 내면적인 강인함과 수사에 필요한 통찰력과 감수성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영화는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인간의 복잡한 본성을 탐구하게 하며, 현실 속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취약함과 강함, 내면의 복잡한 심리적 갈등을 그려낸다. 또한, 주요 인물이 대변하는 인간이 성장하고 변화하며, 도덕적 가치와 기준을 탐색하며 타인에 대한 선입견이 어떻게 형성되고 표출되는지를 다루고 있다. 이런 내용이 정교한 구조와 세밀한 설정을 바탕으로, 생각할 상황들을 건네주기에,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상징적인 개념의 가치가 여전히 돋보이는 작품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중립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