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기 친화적 로고 digital friendly logo
최근 BMW나 Mini, volkswagen이나 nissan을 비롯하여 많은 회사들이 새로운 엠블럼을 공개하고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항상 엠블럼이 대한 아쉬움이 컸던 기아자동차가 사명을 '기아'로 바꿈과 동시에 새로운 엠블럼을 공개하여 큰 화제가 되었다.
국내에서는 GENESIS를 비롯하여 해외의 폭스바겐이나 아우디같은 브랜드들도 마찬가지로 엠블럼을 교체하였는데, 사실 큰 관심이 없다면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알아보기 힘들정도로 소극적인 변화로 느껴진다. 브랜드에서 밝힌 가장 큰 차이는 명암과 색상이 표현된 3d 엠블럼에서 평면상의 2d 엠블럼으로 변화했다는 것이다.
한 글로벌 브랜드가 엠블럼을 교체하는것은 말처럼 쉬운일이 아니다. 관련 업체들에 사용된 로고를 교체하는 비용에는 수천억원에서 수조원까지의 비용이 사용될수도 있다고 한다. 사실 기아나 푸조와 같은 브랜드의경우 변화의 폭이 크기 때문에 엠블럼의 상징성과 시각적인 기대효과가 있다고 볼수 있지만, 미리 말했듯 특히 폭스바겐은 무엇이 변했는지 알기 어렵다.
평면 엠블럼으로 교체를 꽤한 브랜드들의 공통된 목표는 바로 'digital friendly'이다. 현재 자동차 산업은 점차 전동화 시대로 변화하고 있고, 궁극적인 목표는 V2X를 통한 완전 자율주행의 '모빌리티'시대를 여는 것이다.
전동화와 자율주행의 핵심은 자동차가 하나의 디바이스로 변화하는 것 바로 '커넥티드 카'이다.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엠블럼을 교체함으로써 자동차 브랜드들은 소프트웨어상에 로고를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더욱 확연한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킨다. 때문에 BMW의 경우에는 소프트웨어 상에 사용되는 전용 2D 엠블럼을 따로 공개한 바 있다.
기업 로고의 단순화는 자동차 산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디자인 경영의 대명사인 '애플'도 기업 로고를 평면화 시켰다.현 시점에서도 digital friendly 로고를 공개하여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다시 정립하는건 신속한 대응이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응하고자 하는 기업의 의지를 다지고,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상징성을 내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