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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힙마마와 딸램 Oct 24. 2021

요즘은 부조금을 카톡으로 보낸다며? (계좌 등록 편)

세상 힙해지고 싶은 우리 엄마를 위한 앱 설명서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는 어느 순간 일상에 스며들어 밥값 계산, 단순 송금 등 매일 한 번씩은 쓰게 된다. 우리 엄마는 아직까지 나한테도 복잡한 은행 송금 앱을 쓰는데... 이번 기회에 쉽게 송금할 수 있는 카카오페이를 알려주고 싶다. 



카카오톡은 대화하는 곳인데..

부조금을 도대체 어떻게 보내라는 거니?



힙: 엄마 부조금 보낼 게 있는데, 영기 엄마가  카카오페이로 하라고 하더라?

딸: 송금하는 거?

힙: 응. 찾아보려니까 아주 정신이 없어. 카카오 뱅크인가 그거 있어야 되는 거야?

딸: 아니 없어도 되는데. 

힙: 그래? 그건 정말 다행이다!

딸: 엄마 카카오페이 진짜 편해. 이번 기회에 계좌 연결해서 써봐!

힙: 얘는 다 편하대!! 나만 어렵나 봐. 가끔 보면 카카오톡에 돈 보냈다고 뜨는데 어떻게 쓰는지를 모르겠어서 받기만 누르고 어디로 간지를 모르겠네.

딸: 카카오 페이에 저장되어 있는 건데, 쉽게 말하면 카톡 안에 있는 거야

힙: 카카오톡으로 돈 많이 받은 것 같은데 이번 기회에 다시 찾자. 뭐 있어야 돼?

딸: 일단 주 계좌 번호랑 당연히 카카오톡 있어야지! 진짜 쉬워. 5분이면 보낼 수 있으니까 따라와 보셔요!


카카오톡에 어디 은행이 있다는 거니? 


딸: 엄마 카카오톡 맨 아래 하단 바에서 오른쪽에 있는 점점점[...] 눌러봐!



힙: 난 여기가 싫어. 이것만 누르면 뭐가 많잖니.

딸: ㅋㅋㅋㅋ 아래에 있는 작은 것까지 보지 말고 노란색 배경으로 되어 있는 네모 안에만 봐봐. 




힙: 지갑이라고 되어 있네? 여기서 지갑 누르면 QR이랑 백신 접종 내역 나오는 것 같은데?

딸: 그거는 신분증 대신 인증하는데 쓰는 거고, 그 아래 PAY라고 써져 있잖아? 엄마 돈 여기 10만 원 쌓여 있네. 돈을 누르거나, Pay아이콘을 눌러보셔요.




힙: 그러면 새로운 창 뜨네? 

딸: 맞아. 이게 은행 쪽과 관련된 기능을 다 모아 놓은 거야.



힙: 나 진짜 은행 어플 못쓰겠다. 머리 아파 죽겠어! 

딸: 앗, 엄마.. 그런 거 아니고.. 카카오 페이라고 쉽~~ 게 돈 관련 서비스들 모아 놓은 거야.

힙: 이건 또 뭔데? 예약 충전은 또 뭐야!!!


딸: 계좌를 미리 연결해 놓으면 일정 금액씩 충전이 되는 거지.

힙: 나도 계좌를 연결해 놔야겠네 그럼. 

딸: 맞아요. 계좌 연결로 가보자!

힙: 오케이. 은행 선택하고, 계좌번호 입력하면 되는 거지?

딸: 맞아! 인증 요청을 눌러 주면 돼!

힙: 으엥? 무슨 입금자명을 입력하라는데?

딸: 이 방식은, 이 계좌가 엄마 것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한 절차야.

힙: 아, 거기에서 1원을 보낸 걸 내 계좌로 확인할 수 있으면 내가 힙마마라는 것이 증명이 되는 거구나?

딸: 그렇지. 엄마 계좌로 가서 1원을 보낸 사람 이름을 확인해 보자.

힙: 뭐야 이게 ㅋㅋㅋ 새콤 겨자? 

딸: 어 진짜? ㅋㅋ 새콤 겨자래 귀엽다. 

힙: 새콤 겨자고 뭐고 금방 된다며 왔다 갔다 되게 복잡하네!!!!

딸: 엄마 이제 복잡한 건 거의 끝났어요 진짜! ㅜㅜ)


ARS로 인증을 해보자

 

힙: 그럼 다음에는 ARS 하라는데?

힙: 등록하는데 한참이야.... 왜 전화를 하고 그런다냐?

딸: 그게, 은행 거래인만큼 엄마가 본인인지 제대로 확인하고 싶은 거지. 어쨌든 돈 관련 문제잖아요!

딸: 응 그 노란색 버튼 "ARS 인증 전화 요청" 눌러봐. 


힙: 이게 뭐야!!! 전화가 오잖아!!!

딸: 놀랄 거 없어요! 아까 ARS에 번호를 입력하라고 한 게 있었어. 

힙: 몬소리야!!!! 어떻게 알아 내가!!! 

딸: 당황하지 말구, 아까 화면에 적혀 있던 91 숫자를 눌러줘요.



힙: 받아서 그거 입력하면 되는 거지? 진짜 끝이야? 

딸: 응ㅠㅠ 고생했어, 엄마!  그다음 약관 동의하고 확인하기 눌러!


딸: 잘 기억하게 별명 입력도 할 수 있어. 엄마 원하는 대로 해봐!

힙: 그럼 안 헷갈리게 계모임 통장 써놔야겠다. 



힙: 딸.. 그래서 돈은 언제 보내는 거야?

딸: 엄마 이제 진짜로 그거 알려줄게 잠깐만 나 물 한잔만 마시고 올게

힙: 너도 고생이고 나도 늙어서 배우려니까 힘들어....

딸: 10분만 쉬었다가 돈 보내봅시다!! 


**카카오페이 송금하기 편은 다음 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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