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 일기 10 - 2024/11/27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을 다녀온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순례자 일기의 마지막으로 그동안 자주 들었던 질문들과 저의 답변을 말씀드립니다.
Q: 산티아고 순례길을 가게 된 이유
A: 버킷리스트에 넣고 지우기를 반복하다 2024년 8월 퇴사를 결심하게 된 후 가족들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산티아고 순계길을 가기로 결심하였습니다. 800KM를 걷는 것이 무척 부담스러웠지만 막상 걷고 나니 참 좋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땡큐 가족들!
Q: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좋았던 것 3가지
A: 첫 번째는 매일 아침 볼 수 있었던 예쁜 일출입니다. 순례길은 동쪽을 드지기에 걷다 보면 등뒤로 해가 떠오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매번 참 예쁘다는 생각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걷다 무작정 들어가는 카페에서의 아침식사시간입니다. 커피와 간단한 빵이나 토르티야가 전부이지만 참 여유롭고 좋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순례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입니다. 친절한 사람들과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 그립습니다.
Q: 순례길 일정
A: 이 부분은 도움을 받았기에 저의 39일 일정과 묶었던 알베르게 정보를 공유합니다.
Q: 순례길 준비물
A: 저의 배낭 무게는 7kg이었고 아래의 물건들을 3개의 파우치에 나누어 보관하였습니다. 제일 큰 파우치에는 옷을 넣었고 중간 파우치에는 세면도구를 제외한 물건 들, 가장 작은 파우치에는 세면도구와 수건을 넣어서 보관하였습니다.
배낭 (40리터)
침낭
세면도구 (칫솔 치약 비누)
패딩
하드쉘
집업 후드
긴바지 2
반바지 1
긴팔 2
반팔 1
내의 2 - 잘 마르는 소재
양말 2
스포츠 타월
스틱
헤드랜턴
비상약
소염진통제
장갑
보조배터리
모자
선글라스
물병 - 날진
컵
나이프
숟가락
슬리퍼
Trail 러닝화
유선 이어폰
전화기
바늘 실
휴지
바셀린
운동화 밑창
손톱깎이
이어 플러그
Q: 순례길 준비
A: 제주도 올레길을 6일간 계속해서 걸었고 위의 짐들을 모두 가져가 무게나 필요한/필요 없는 물건들을 정리하거나 추가하였습니다. 또한 가장 중요한 신발(운동화)에 대한 테스트를 통해 발에 무리는 없는지 이동에 편리한지 등을 확인하였습니다. 그 외에 준비한 사항은 없습니다.
부디 미래 순례자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을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순례자 일기 매거진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buencami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