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전제민 Jemin Chun Apr 01. 2024

이직의 이유

이직의 비밀

이직의 이유


회사를 옮기려는 이유는 너무도 다양하여 감히 이런 이유들이 있습니다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만, 저의 경우는 이제까지 4가지 주요 이유가 있었던 것 같아 공유드립니다.


첫 번째는 내가 하고 싶은 일, 가고 싶은 회사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왜 처음부터 하고 싶은 일 가고 싶은 회사를 가지 못했냐고 물으실 수도 있으시겠지만, 모두가 본인이 원하는 곳에 갈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처음에 선택한 일과 직장이 본인의 마음에 들던 그렇지 않든 간에 본인의 경험이 쌓이고 본인의 회사가 속한 시장에 대한 안목이 높아지면 원하는 일과 회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O사의 마케팅 재직 시 O사도 훌륭한 회사였지만 그 당시 IT 마케팅은 M사가 업계의 최고였기에 최고의 IT 마케팅을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에 이직을 도전했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직을 고민하신다면 최선을 다해 원하시는 일을 찾아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외부로부터의 직접적인 제안입니다. 외부라고 하면 헤드헌터가 될 수도 있고 요즘은 링크드 인이나 여러 온라인 잡 서치 서비스도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곳들에서 채용 담당자들이 좋은 포지션이 있으니 관심이 있으면 연락을 달라는 제안을 받는다면 왠지 모르게 저 자신이 인정을 받은 것 같아 이직에 생각이 없다가도 마음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또는 평소에 알고 있던 분이나 전 직장 동료가 이직 후 본인의 회사에서 현재 인력을 채용하고 있어 지원할 생각이 없냐고 묻게 되면 더욱 마음이 움직여 이직을 결심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자의적인 이직이 아닐 수 있기에 신중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왜 해당 포지션에 채용을 하려고 하는지, 본인의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지, 제안을 받은 회사가 나와 맞을지 등에 대한 것들입니다. 링크드 인등을 통해 제안을 받은 회사에 이전 직장 동료나 학교 선후배 등이 있다면 조용히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세 번째 이유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더 이상 의미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이 일을 하는 것이 맞는지, 내가 하는 일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의심스러운 상황에서 이직을 결심하고 다른 직장을 알아본 경험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직은 대부분 주위의 만류와 함께 지지를 얻기 힘듭니다. 저는 결국 의미를 찾지 못해 퇴사를 하게 되었지만 가능하시다면 회사 내에서 다른 일을 찾거나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만들어 보라고 권장드리고 싶습니다. 그렇게 노력을 했는데도 의미를 찾기 어려우시다면 그때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일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현재 하고 있는 일이나 함께 일하는 동료 또는 회사나 매니저가와 문제가 있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부정적인 이유로 이직을 결심하게 되는 것이기에 여유가 없거나 지금의 상황을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 다음번 선택이 오히려 나쁠 수도 있고 인터뷰 시 항상 들어가는 질문 중에 하나인 이직 이유에 대해 자신 있게 이야기하기 어려워 좋지 않은 결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지금의 상황이 힘들겠지만 현재의 어려움을 어느 정도 해결한 후 이직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위의 방법과 마찬가지로 다른 팀으로 옮기는 것을 시도하던지 아니면 문제가 되는 상황을 마무리한 후 이직을 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이직을 하게 되는 이유는 이것 말고도 많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다니시는 회사의 문화나 환경 등의 차이로 이직이 고민일 때는 이렇게 해야 해라고 확정해서 말씀드릴 수 있는 것들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직을 한다는 것은 기회요인과 함께 위협요인들도 많은 것이기에 한번 더 고민을 해보시고 가급적 많은 시간을 들여 다른 선택 사항들에 대해 생각을 해 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직은 여러분뿐만 아니라 직장을 다니시는 많은 분들이 늘 생각하고 고민하는 풀리지 않는 숙제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자신들을 위한 최선의 결정을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인간관계의 해결 방법은 네가 아닌 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