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란 무엇인가?
우리에게는 평화가 간절히 필요하다.
아마도 누군가가 나에게 가장 중요시하는 가치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소리를 높여 '평화주의'라고 외칠 것 같다. 나는 우리나라의 모든 젠더갈등, 세대갈등, 정치'세력간 갈등 뿐만 아니라 세계의 모는 사람들이 모두 평화롭고 조화롭게 살았으면 좋겠다. 우리는 평등과 화합, 인도주의가 전제된 평화가 절실하다. 나는 사람들이 이념, 갈등으로 싸우는 모습을 보면 슬퍼진다. 우울하기까지 하다. 세계의 80억 인구 모두가 서로 한발치만 물러나 양보하고 서로를 신뢰하며, 존중한다면 구성원 모두가 인류애로 단결하여 평화롭게 살아갈것임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평화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가? 그렇다. 바로 한 사람 한 사람의 관용에서 나온다. 후덕한 관용은 위대한 힘을 지닌다. 한사람의 관용은 상처 받은 이의 마음을 보듬어준다. 관용은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힘을 가졌기에 어떤 갈등도 평화롭게 해결 가능하다. 요즘 사회를 보면 각종 갈등이 많은데 이는 인심이 날로 갈수록 박해지고 있음을 암시한다. Z세대의 젠더갈등, 세대간 갈등, 진보와 보수의 이념 갈등, 남북갈등, 나라간 갈등(우크라 전쟁 등)이 다 관용이 실종된 탓이다.
고집과 아집, 자신만이 옳다고 우기는 것이야말로 평화주의자들이 싫어하는 세상이다. 90년대 부터 2000년대 까지 범지구적 평화를 누린 지금의 세계는 다시 폭력의 시대로 퇴행하고 있다. 최근 부산 'ㅂ'대학교 학생들이 윤석열 압제자의 퇴진시위를 하는과정에서 공권력의 폭압이 개입되었다. 정말 나로서는 평화주의자로서 과연 우리나라가 자유민주주의인지 의심이 들었다.
그렇게도 다른 이의 말에 공감하는 것이 어렵단 말인가? 서로를 보듬고 포옹한번 해주는 것이 그렇게도 힘든가? 공권력은 시위대의 절규를 공감하며 경철해 줄 수 없는가?
이런 시대착오적 폭력은 서로에게 불행만 가져다 준다. 그러므로 우리 사회와 온누리에는 서로를 위해 한 발자국씩 물러나는 평화가 필요하다.
평화는 인심 외에도 정의가 전제되어야 한다. 옳고 그름을 따지는 냉정함과, 따뜻한 가슴이 조화를 이룰 때, 공정해진다. 비로소 정의는 평화의 밑거름이 된다. 옳은건 상과 칭찬을 해주고, 그른 것은 벌을 주어 회개하게끔 인도하는 것이 정의인 것이다.
이 나라에 정의와 평화가 나날이, 다달이 실추되고 있다. 현재 남성과 여성이 이를 갈고, 젊은이와 노인이 이를 갈고,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이를 갈고, 다수자와 성소수자가 이를 갈고, 정치파끼리 이를 갈고, 민족간, 국가간에 이를 간다. 제발 이 좀 그만 갈았으면 좋겠다. 어차피 모두 죽을 운명인데, 어쩌다 지나치는 이웃들인데 왜 그렇게 싸우는지 모르겠다. 특히 이념, 정치간 갈등은 더 그렇다. 여당, 야당 의원들도 제아무리 정치 성향이 달라도, 평화롭게 상대방의 한 마디, 한 마디에 귀 기울여 경청하고, 배려하고, 화합했으면 좋겠다.
길 위의 비둘기들은 떼 지어 있어도 성별 때문에, 고향 때문에, 생김새 때문에 서로 싸우지 않고, 눈 앞에 놓여 있는 모이들을 서로 양보하며 먹는다. 그리고 그들 사이에는 평화가 보인다. 우리도 그 길가의 비둘기처럼 그랬으면 좋겠다...
모두가 조화롭고 사회의 소수자 조차도 함께 어울려 웃을 수 있는 평화로운 나날들을 꿈꿔본다. 어린 아이, 학생, 취업준비생, 알바생, 직장인, 장애인, 노인, 성소수자 심지어 세계의 모든 민족이 둥글게 손에 손잡고 평화의 노래를 부를 날이 올 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