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부자로 키우고 싶으세요?
‘저의 부모님은 매우 가난합니다. 아빠와 엄마는 돈 때문에 자주 싸우세요. 원하는 것을 사달라고 하면, 돈이 없다고 합니다. 엄마가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은 “우리는 가난해. 돈이 없어. 하지만 너의 공부를 위해서는 엄마가 무엇이든 할 수 있어. 넌 돈 걱정은 말고, 열심히 공부만 해야 한다. 그래야 성공할 수 있어.”라는 말씀입니다. 돈 걱정은 하지 말라고 하시지만, 저는 돈 걱정이 됩니다. 문제집 살 돈조차 달라고 하기가 미안하거든요. 저는 가난이 싫고, 돈도 싫습니다.’
어느 여중생의 고백입니다. 아이들이 가정의 가난을 모를 것 같지만 사실은 정확히 알고 있어요. 물질적인 가난이 아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더 큰 상처는 정신의 가난입니다. 정신이 가난한 부모가 아이에게 해 주는 말이란 세상을 향한 부정적인 말이 대부분이기 때문이죠.
가난한 부모는 아이를 가난하게만 키워야 할까요? 소중한 우리 아이를 부자로 키워 낼 수는 없는 것일까요? 열심히 공부해서 대기업에 취직해야 한다는 당부의 말이 과연 아이를 부자로 만드는 말이 맞을까요?
비록 부자는 아니지만, 우리 아이만큼은 부자로 만들고 싶다면 명심해야 할 3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돈에 대한 인식전환, “어떻게 하면 될까?”라고 질문을 던지는 겁니다.
“우리는 빚이 많아”,“돈은 중요하지 않아. 마음이 중요하지”,“절대 빚지고 살지 마라”,“너는 돈 걱정은 말고 열심히 공부만 해” 이런 말들은 대표적으로 아이를 가난하게 만드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들이 강하게 뿌리 박혀 있기 때문이죠. ‘빚’, ‘중요하지 않아’, ‘돈 걱정’ 이 모두가 돈 자체를 부정적으로 표현하는 말들입니다.
무의식적으로 내뱉는 이러한 말들은 자녀의 무의식에 이렇게 외치는 것이 됩니다. ‘돈은 나쁜 거야, 그러니 돈을 가져서는 안 돼.’ 그리고는 우리와 자녀의 무의식을 돈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로 물들입니다. 한번 형성된 무의식은 스스로 바꾸기가 힘들어요. 결국, 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평생을 따라다니면서 영원히 부자가 될 기회를 빼앗아 가는 거죠. 그러니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돈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먼저입니다.
우리가 자녀에게 해야 할 말은 “돈 벌기는 힘들어.”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 그리고 “우리는 가난해. 너는 꼭 성공해서 잘살아”라는 말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소중한 너희가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말들입니다.
소중한 자녀에게 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원하는 부를 이룰 수 있을까?”,“어떻게 하면 세상을 더욱 풍요롭게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해줌으로써 희망과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합니다. 자녀에게 바로 지금 현실을 바꾸어 줄 수는 없어요. 대신 스스로 변해 갈 방법을 생각하게 하고, 세상을 살아갈 희망과 지혜를 찾을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하면 그걸 할 수 있지?”라고 생각을 할수록 부자의 인식이 강해집니다. 반대로 “나로선 그것을 할 수가 없어”라고 말할 때 가난한 사람의 인식이 강화될 수밖에 없어요. 같은 상황에서도 ‘부자의 인식을 갖느냐’ 아니면 ‘가난한 사람의 인식을 갖느냐’에 따라서 전혀 다른 결과가 만들어집니다.
예를 들어, 자녀가 고액의 수학 과외를 원할 때, “우리는 고액 과외를 시켜 줄 수 없어”라고 말을 한다면 가난한 사람의 인식을 자녀의 무의식에 심어 넣게 됩니다. “~없어”라는 말은 마음을 닫아 버리고 원하는 것을 얻을 가능성 자체를 애초에 포기하는 겁니다.
반면에, “어떻게 하면 네가 수학 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 “고액 과외 이외의 다른 방법은 뭐가 있을까?”라고 질문을 한다면 문제의 본질에 접근해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게 합니다. 우리 자녀에게는 문제 해결에 대한 잠재력이 충분히 있음을 믿어야 해요. 그리고 ‘어떻게?’라는 화두를 던짐으로써 해결책을 생각해내는 인재로 키워야 합니다.
둘째, ‘요즘 세상은 월급이 최고야, 열심히 공부해서 대기업에 들어가거나, 공무원이 돼야 해’라는 말은 하지 말아요.
우리는 아이러니하게도 자녀가 성공하기를 원하고 부자가 되기를 원하면서도 월급 받는 일이 최고라고 말을 해요. 그래서 요즘 젊은 세대 중에서 공무원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공무원이나 대기업 직장인을 비하하는 것이 아니에요. 단지 우리의 자녀가 상위 0.1%의 부자가 되기를 간절히 원하는 부모라면 다른 말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우리의 자녀가 상위 0.1% 부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돈을 만들어 내는 힘을 발견하게 해야 합니다. 돈을 위해서 일을하게 해서는 안돼요. 많은 사람은 돈이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에 돈을 위해서 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필요한 상황이 강해질수록 더욱 일에 얽매이게 되고, 돈에 대한 힘을 빼앗기게 되죠. 월급이 유일한 생계수단인 직장인들은 월급을 위해서 일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월급이 중단될 경우 생계를 책임진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기 때문이죠.
돈을 스스로 만들어 내는 힘은 앞서 설명했던 “어떻게 하면 해결이 될까?”라는 의문에서 시작합니다. 해결 가능한 생각을 해내고 그런 생각이 좋은 아이디어가 될 때 실제로 돈을 만들어 내는 힘이 길러지는 겁니다. 예를 들어, 고액 수학 과외비용이 필요한 A양은 ‘어떻게 과외비용을 마련할까’ 고민하다가 요즘 뜨고 있는 ‘포테크’를 생각하게 됩니다. 인기 좋은 연예인의 사진을 손거울 혹은 열쇠고리로 만들어서 판매한 수익으로 과외비용을 마련하는 거죠.
요즘은 SNS를 통해서 광범위한 소통이 가능한 시대입니다. 그러니 특정 연예인 사진을 활용해서 상품을 만들어 낸다면 구매를 원하는 사람은 얼마든지 모집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서 상품제작을 대신해 줄 업체 또한 얼마든지 선정 가능합니다. 마음만 먹는다면 “어떻게”라는 질문을 통해서 돈을 만들어 내는 아이디어를 충분히 생각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실제 지인의 자녀가 그런 방식으로 수익을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을 본 적이 있어요.
셋째, 이렇게 말해주세요. ‘넌 선택할 수 있어, 스스로 원하는 모습을 선택하렴.’
사람은 누구나 가장 멋있고 창의적인 모습을 잠재의식 속에 가지고 태어납니다. 하지만 성장 과정에서 학교와 가정, 넓게는 사회가 정해놓은 가장 합리적인 모습을 강요당해요. 마치 사회가 정해놓은 모습이 최고의 모델인 것처럼 자신도 모르게 세뇌되는 겁니다. 그리고는 그 모습만을 추구하면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성장 과정에서 주어지는 작은 선택의 순간은 부모가 대신하고, 자녀들은 그런 선택권이 처음부터 존재했는지도 모르고 세상을 살아가는 거죠.
예를 들어, 아직 어린 자녀가 식탁 위로 올라가려고 할 때, “안 돼”라고 합니다. 위험하기 때문이죠. 놀이터에서 노는 것이 행복한 자녀에게 국,영,수 학원에서 공부하기를 강요합니다. 학교 교육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기초가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피아노, 바이올린을 싫어하는 아이에게 레슨을 받게 합니다. 이유는 옆집 자녀도 하고 있기 때문이죠.
명문대 진학과 대기업 취업은 사실은 어린 시절부터 간직해온 부모의 바람입니다. 자기도 모르게 스며든 부모의 바람들을 간절히 원하고 그것을 얻기 위해 애를 쓰게 되는 거죠. 자녀에게 존재했던 그들이 원하는 모습이란 찾을 수가 없습니다. 물론 명문대 진학과 대기업 취업이 자녀들을 위한 것은 맞아요. 다만, 인생에서 성공을 위한 길이 오직 한 가지만 있다고 가르친다면 어떻게 될까요? 자신이 그 꿈을 이루지 못한 경우에는 실패한 인생이라는 섣부른 판단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진정한 부자는 선택의 자유가 있습니다. 자기가 원하는 모습이 될 수 있는 선택의 자유에요. 부자들은 자녀에게 선택 가능한 상황들을 제시하고는, “무엇을 원하는지”, “왜 원하는지”, “어떤 실익이 있는지”를 스스로 판단하라고 합니다. 삶의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해도 실수를 비난하기보다는 옳은 방향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을 시도하죠. 실수란 삶에서 제거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더 멋진 방법을 배울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강력한 배움이란 경험에서 비롯되기 때문이죠.
‘education’<교육>은 라틴어‘educare’<끄집어내다>에서 유래했어요. 즉, 진정한 교육이란 자녀의 내면에 존재하는 잠재력을 끄집어내는 것이에요. 그 과정에서 스스로 원하는 내면의 모습과 마주하게 됩니다. 우리의 자녀가 행복한 부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지금 현실에서 정해놓은 모형을 억지로 집어넣고 그것을 강요하면 안 돼요.
소중한 자녀가 스스로 원하는 것을 생각하게 하고, 끄집어낼 수 있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것을 어떻게 하면 이룰 수 있는지 자유의지로 연구할 수 있게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될 때 차츰 무엇인가를 창조해 내는 창조자의 삶을 자녀들은 살아가게 됩니다. 그것이 우리의 자녀가 부자가 될 수 있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