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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일기 108일 차

by ayeon

1. 마들렌을 만들었다. 사실 작년에 베이킹을 4주간 배운 적이 있다. 감사일기에 써 놓았었다. 그때 마들렌, 마카롱, 다쿠아즈 등 만들었는데 마들렌이 가장 만들기 좋았다. 쉬웠다기보다 노력대비 재료대비 가장 맛있었다. 계속 먹기도 좋았다. 마카롱은 너무 질렸고, 다쿠아즈는 망했었다. 너무 딱딱해서 이가 부러질 뻔. 이번이 두 번째로 마들렌을 만든 것인데, 이제 집에서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집에서 만들 수 있을 만큼 배울 수 있어 감사하다.


2. 난 빵이 좋다. 요즘 세대는 대부분 빵을 좋아할 거다. 물론 빵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더러 있다. 하지만 나는 밥보단 빵이다. 밥 없이는 살아도 빵 없이는 못 산다. 맛있는 빵이 많아서 감사하다. 골라먹는 재미가 있으니 말이다.


3. 멜론이 할인했다. 과일 중에 딸기랑 멜론을 가장 좋아하는데, 멜론이 8000원밖에 안 했다. 물론 유럽에서 먹었던 멜론보다는 덜 맛있을 것이다. 유럽의 노란 멜론은 1.5유로밖에 안 했는데, 과장 없이 설탕물이었다. 그만큼 맛있었다. 그래도 멜론을 저렴하게 사 먹을 수 있어 감사하다.


4. 새로운 친구를 만났다. 그 친구는 나보다 1살 많다. 그런데 얘기를 하는데 핸드폰을 보는 것이다. 나는 이런 예의 없는 사람을 싫어한다. 상대방이 얘기하고 있는데, 핸드폰을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그런 사람은 곁에 둘 필요 없는 것 같다. 연락하지 말아야지. 연락하지 않기로 결심한 나 자신에게 감사하다. 끼리끼리 불변의 법칙이 있다. 예의 없는 사람이 되지 말아야지.


5. 7월부터 무쇠소녀단 2가 시작한다고 한다. 기대가 된다. 작년에 무쇠소녀단을 재밌게 봤었다. 심지어 예능인데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얼마나 눈물을 흘렸는지. 그녀들의 땀이 줄 감동이 기대된다. 무쇠소녀단 2를 제작해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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