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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일기 109일 차

by ayeon

1. 메이크 샐러드는 간편하면서도 맛있다. 든든하다. 메이크 샐러드가 칼로리상으로는 좀 높긴 한데, 든든하고 야채랑 닭가슴살이라서 그런지 살이 빠진다. 너무 좋다. 좋은 퀄리티가 유지되고 있어 감사하다.


2. 오랜만에 비가 왔다. 찔끔찔끔이 아니라 쏟아졌다. 내부에서 비가 내리는 소리는 청량감을 안겨준다. 위로가 된다. 빗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3. 다른 단지에 바선생 출몰 소식이 들렸다. 신축인데 그럴 수 있는 건가? 그 단지의 바로 뒤가 산이라 그런 것 같다. 우리 단지는 바로 뒤가 산이 아니어서 정말 감사하다. 바선생은 너무 무섭다.


4. 나는 특이한 활동을 좋아한다. 요즘은 유리를 녹여서 무언가를 만드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그런 공방이 잘 없는 것 같다. 최대한 찾아볼 수 있는 건 찾아봐야겠다. 원하는 것을 찾아보기로 결심한 나 자신에게 감사하다.


5. 모임에 2명 추가를 제안받았으나, 결국 1명 하기로 결정했다. 여러 가지 단점이 있기에 1명까지는 괜찮다는 구성원들의 합의를 본 것이다. 혼자라도 올 것인지 물어봐 달랬는데, 이걸 결정하는 것이 그렇게 오래 걸릴 일인가, 싶긴 하다.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안 되지만 금요일까지 답을 준댔으니 기다려야지! 나는 기다리는 건 잘하니까! 인내력이 강한 나에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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