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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일기 110일 차

by ayeon

1. 도마를 만들었다. 캄포도마. 캄포도마는 독성이 있어서 외국에서는 잘 안 쓴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만 열풍이다. 집에 캄포도마가 2개나 있다. 왜 목공을 배우러가면 캄포도마를 만드는 것을까? 막 사용할 수 있는 도마를 만들어서 감사하다.


2. 이마트 메론은 달지 않았다. 후숙하면 더 달아지긴 할텐데, 기다리지 못하고 그만 다 먹어버렸다. 자르고 이틀만에 다 먹은듯! 메론을 사 먹을 수 있어 감사하다.


3. 메가커피나 컴포즈커피에 미니빙수가 새로 출시되었다고 한다. 일일 한정 판매라나. 혼자 먹기엔 빙수가 많아서 선뜻 사먹기엔 좀 그랬는데 미니빙수가 나와서 감사하다. 곧 사 먹어야겠다.


4. 편의점에서 우유크림 도넛을 사 먹었다. 서울우유에서 나온 건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랐다. 이번주에 또 사먹을 것 같다. 맛있는 간식을 알게되어 감사하다.


5. 재작년엔가, 목공을 취미로 한동안 배운 이후로 스트레스가 쌓일때면 목공을 하러 간다. 나무 냄새를 맡으면서 목공을 하면 잡생각이 들지 않아서 좋다. 목공을 배운 나에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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