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직조공예를 배웠다. 직조공예라 하면 실로 천을 짜는 것을 흔히 떠올린다. 하지만 그 직조공예가 아니다. 실을 스테인리스 스틸 구조물에 통과시켜 선을 만드는 것이다. 결과물은 조명등. 전통적인 느낌의 조명등을 만들 수 있어 감사하다.
2. 서울공예박물관에 갔다. 서울공예박물관에서는 연등을 기획으로 전시하고 있었다. 불교 연등만 생각했는데, 요즘 작가들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었다. 그중에서도 제목이 '해'였나, '태양'이었나 그랬는데, 스테인리스 스틸과 한지로 만든 작품이었다. 좋은 작품을 보며 힐링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나도 스테인리스 스틸과 한지로 만들어봐야지!
3. 요즘은 1호선을 많이 타는 편이다. 그런데 1호선에 구걸하는 사람이 꽤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눈이 찌푸려진다. 우리나라는 최저생계는 보장하기 때문에 복지가 어느 정도 구축되어 있다. 그런 사람들은 최저생계비도 받으면서 저렇게 구걸하는 건가? 1호선에 얘기해야겠다. 1호선에 얘기하기로 결심한 나 자신에게 감사하다.
4. 지하철을 타면 임산부배려석이 있다. 지하철 승무원이 임산부에게 양보하라는 방송을 해도 기어코 안 일어나는 사람이 있나 보다. 육성으로 몇 번을 방송하는지. 임산부배려석은 오면 비켜주는 것이 아니라, 비워두는 게 맞는 것이다. 그게 진정한 배려지. 나는 이런 배려 없는 어른이 되지 않아 감사하다.
5. 남영과 서울역 사이 잠시 정전이 되는 것은 교류에서 직류, 직류에서 교류로 변환되기 때문이다. 최초 지하철설립 시 직류로 설립되었다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