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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종열 Mar 19. 2024

시간의 길이

무료하거나 심심한 시간은,     

그때는

길게 느껴지지만 기억에 남지 않아서

짧은, 혹은 없었던 시간이 되어버리고,     


즐겁거나 행복한 시간은,     

그때는

짧게 느껴지지만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오래도록, 혹은 영원히 기억되는 긴 시간이 된다.   

  

그리고 힘들거나 불행한 시간은,     

그때도

길게 느껴지고 아픔으로 상처로

오래도록 기억을 점령한다.    

 

그래서

시간의 길이는

절대적인 게 아니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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