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리듯 글씨를 쓰고 싶어
한 획, 한 획
천천히, 알뜰하게, 소중하게, 정성스럽게,
그렇게 쓰인 글자는
알뜰하고, 소중하고, 정성스럽겠지
갈겨 쓴 글자 같은 삶보다
그리듯 쓴 글자 같은 삶을 살고 싶어
한 자, 한 자 모여서
보기 좋은 한 페이지가 되고
마침내 한 권이 되는 그런 삶.
친구 좋아하는 아들과, 약간은 새침한 딸과, 나를 심하게 챙기는 아내를 둔 평범한 아저씨입니다. 일상의 소소함을 재미있게, 그러나 가볍지 않은 수필과 시를 씁니다. 습관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