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치하이킹 인생 - 프롤로그

by Coo Lee

인생은 히치하이킹이다.

준비된 길도, 확실한 목적지도 없었다.
그저 오늘 하루를 살아내기 위해 손을 들고, 어떤 차가 멈추기를 기다리는 시간들이 있었다.


논두렁을 고무신 신고 뛰어다니던 유년의 흙냄새,
도시에서의 외로움과 병,

히치하이킹으로 통학하며 묵묵히 버텨야 했던 고교 시절.
무일푼으로 시작한 유학, 언어 앞에서 무너졌던 나날들.
사기로 좌절된 창업,
그리고 다시 1인 지사에서 시작한 재도전까지.


때로는 기대 없이, 때로는 믿음 하나로,
그렇게 50년 넘게 버티고, 걷고, 일어섰다.


이 책은 그 여정 속 굴곡과 깨달음에 관한 이야기다.
누군가에겐 위로로,
누군가에겐 전략으로,
또 누군가에겐 아주 작은 용기로 닿을 수 있기를 바란다.


인생은 완성되는 길이 아니다.
그저 다음 차를 기다리며 다시 손을 드는 일.
그 믿음 하나로,
나는 오늘도 그 자리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