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쏘이 Apr 04. 2023

비즈니스의 성공을 외치는 개발자들과 함께 일한다는 것

애자일 팀의 개발자가 일 하는 방식


회고를 했다.

각자가 생각하는 우리 팀의 목표와 비전에 대해 포스트잇에 키워드로 적어 바닥에 내려놓았다.


비즈니스의 성공


똑같은 키워드들이 여기저기에 깔렸다.


개발자, 디자이너, QA 할 것 없이 우리는

비즈니스 성공을 만들기 위해 일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우리가 가진 기술과 디자인, 기획이라는 각자의 재료들을 통해 비즈니스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하는 팀이라고 입을 모아 이야기했다.


나는 우리 팀이 기술과 디자인 같은 각자의 분야에  각각 포커싱 하여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성공이라는 하나의 가치에 대해 공통된 목소리를 내며 이야기한다는 것이 놀라우면서도 감격스러웠다.




사실 많은 개발자들은 무결한 코드를, 많은 디자이너들은 완전한 디자인을 목표로 하며 일한다. (과거의 나도 그랬다.)


여기에 옳고 그름은 없지만, 우리 팀은 그렇게 일하지 않는다. 우리는 각자의 기술로 고객의 공통된 문제를 해결하는 문제 해결사들이며, 고객의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고객을 학습하여 고객의 진짜 문제를 해결하는 고객 학습팀이다.

그렇기에 완벽한 코드와 디자인보다는 사용자에게 가치를 주고 그 가치를 임팩트로 만들어 비즈니스 성공에 기여할 수 있는 코드와 디자인에 가치를 둔다.


나는 우리 팀이 지금과 같은 공통된 가치를 가지고 일하게 하기 위해 수개월간 부단히 노력했다.

새로운 팀원이 들어올 때면, 그들에게 우리가 기존에 어떻게 일하며 성과를 냈는지 수없이 말과 행동으로 가치를 전달해 왔고, 기존 팀원들도 지속적으로 우리의 핵심가치에 더 잘 녹아들게 했다.


그게 어려운 순간도 있었다.

팀이 10명에 가까워지고, 새로운 팀원들이 기존 팀원들보다 많아지는 순간, 나 하나의 목소리는 상대적으로 작고 힘이 없어졌다.


그러나 나와 같은 목소리를 내는 기존 팀원들 덕에 우리는 계속 같은 가치를 지향하며 성과를 내는 조직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애자일은 빠른 비즈니스 속도를 따라잡고 결과적으로 빠르게 비즈니스를 검증하기 위해, 즉 비즈니스를 성공시키기 위해 고안된 마인드셋이다. 그리고 우리도 회사의 성공을 위해 애자일하게 일하기 시작했다.


+ 우리가 어떻게 애자일을 도입했는지는 여기서


그렇기에 우리는 애자일만을 고집하지 않는다. 우리 팀은 비즈니스의 성공을 위해 말 그대로 애자일하게, 기민하고 빠르게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한다. 그렇기에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일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우리의 비즈니스의 성공에, 회사의 상황에 더 적합한 조직으로 발전할 것이다.

우리 조직이 흔히 말하는 애자일 프레임워크에 딱 들어맞는 방식으로 일하지 않게 될지라도.

우리는 우리만의 팀을 함께 만들어나갈 것이다.

항상 비즈니스의 성공을 향해서.

매거진의 이전글 애자일 스쿼드 팀의 탄생 일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