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생각을 잘해서 부정적인 것과 불쾌한 것을 얼른 털어내고 경험을 통제하면 삶이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하죠. 그러나 마음을 바꾸려는 억지스러운 노력은 오히려 우울, 불안 강박, 공황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변지영, 책 <생각이 너무 많은 나에게>에서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이 내 안에서 휘몰아칠 때, 한바탕 눈물을 쏟아내면 어느새 마음에 평화가 찾아와 개운해질 때가 있다. 남 모를 사연과 아픔을 누군가와 대화하며 해소할 수 없을 때 묵은 슬픔을 눈물에 녹여 흘려보낼 수 있다는 것은 참 감사하다. 눈물은 내 마음에도 좋지만 타인에겐 진심 어린 위로와 마음으로 가닿는다.
웃음은 마음을 열고,
울음은 마음을 어루만진다.
눈물이 없으면
많은 이들이 슬픔을 홀로 삼켜야 할 것이고,
눈물이 없으면
많은 연인이 연민 없는 건조한 이별을 할 것이고,
눈물이 없으면
많은 감동이 슬픔보다 덜 극적인 순간일 것이다.
또 눈물이 없었으면
우리 어버이도 울고 싶은 것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