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이 위로가 될까

by 진심




뜨끈한 궁물과 구부정한 면, 적당한 소금끼가

밍숭밍숭한 내 마음을 휘젓는다

짭짜름하고 달콤하게

사는 게 재밌겠다 싶을 정도로


혼밥이 외롭지 않고

가난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특별한 음식이 되어주라


너의 외로움도

나의 슬품도

잠시 잊을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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