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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명랑작가 Jun 10. 2024

조금은 힙하게, '비비안스컬'

개인전을 잡은 후의 작품들은 내 마음 가는 데로 하고 있다.


나는 유화를 그리지만 디자인적인 느낌을 많이 넣고 있기에

새로운 그림을 시작할 때면 포토*등의 프로그램으로 시안을 미리 만들고 시작한다. 

그리고 사부님께 진행해도 괜찮을지 조언을 구하는데 

언젠가부터인가 사부님의 답변은 한결같으시다.


"너 좋은 걸로 해~ 좋아하는 걸 그려야 오래 할 수 있어!"


처음엔 신경을 안 써주시는 것 같아 좀 서운한 마음이 들었지만

애초에 사부님께 보여드리는 시안은 이미 마음에 들게 만들어 놓은 것이라

'그럼 내 마음대로 맘껏 해보리라' 생각하고 신나게 그림을 그린다.


어차피 내 그림이니 망쳐도 

내가 망치는 거라 괜찮다 생각해 버리니

그림을 그릴 때의 주저함은 사라져버렸다.  


망치면 다시 하면 되고 

이상하면 보완하면 된다고 생각하니

속도가 빨라진 건 덤이다. 


그렇게 완성한 이번 30호 작품. 

'비비안스컬', 72.7cm *72.7cm, Mixed on media


비비안웨스트우드의 체크무늬 패턴을 좋아하는지라

체크무늬패턴을 배경으로 깔고 힙한 느낌의 해골을 배치해 보았다. 


체크무늬 배경의 느낌을 살리느라 

돋보기를 쓰고 0호 세필로 빗금칠만 며칠을 했고

해골을 꾸며준 장식에는 스왈로브스키 큐빅들을 붙여 최대한 화려하게 표현했다. 


그리고 핑크색 포인트는 오일파스텔로 마무리~ 


40대지만, 20대 느낌으로 조금은 힙하게 그린 비비안 스컬!


이렇게 한 작품이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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