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 미완성의 작품들 묵히지말고 내보내자.
웰메이드, 웰메이드, 웰메이드.
언제까지나 모두를 만족시킬만한 작품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고생해서 만든 작품들을 파일 한 구석에 숨겨두었다. 만족하지 못한 작품은 절대 내지 않으리라 결심한 탓이다.
최근 만들어지는 대로 쌓아서, 묶어서 출하시켰다. 꼭꼭 숨긴 아픈손가락 같은 녀석들을 세상에 내보냈다. ’8트랙 구성의 정규1집‘ 이렇게 내보내고 나니, 마음이 후련하다.
그간 망설였던 이유는 나름 노력한 작품들이 세상에 드러났을 때, 나의 밑천이 들통날까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출하시킨 녀석들이 뛰어난 작품들은 아니지만,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는 발전한 녀석들이기에, ‘다음에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출하시켰다.
출하시킨 지 일주일, 결과는 댓글 하나 달렸지만, 응원의 댓글이었다. 엄청난 반응이다. 솔직히 무반응일 줄 알았다. 그 댓글 하나로 작품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 단 한 분의 청자라도 존재한다면, 끝까지 해내갈 수 있다.
열심히 작업해서 또 출하하고 싶어졌다.
매일 정진해야겠다.
https://youtu.be/Lvd9k5tSnyI?si=2ceCho37KPErd_S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