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공고 마감일 "채용시까지", "특정 기간"을 너무 신뢰하면 안됩니다
안녕하세요 외국계취업성공하기 (외취성) 대표 컨설턴트 알렉스입니다.
이번 브런치 주제는 취업컨설팅을 진행하면서 이력서와 커버레터를 가지고 실제 지원할 때 가장 많이 문의받는 내용 중 하나입니다.
외국계기업 채용 사이트는 국내에서는 피플앤잡이 가장 널리 알려지고 유명한 것 같은데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모르겠어요...지원해도 합격이다 불합격이다 뭔가 별 피드백이 없는거 같은데요?
외국계취업컨설팅을 진행하면서 사전상담을 진행할 때 많은 분들로부터 문의받는 대표적인 질문이 바로 외국계기업에 지원하는 채널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피플앤잡 이외 어떠한 채널이 있는가?, 어떻게 피플앤잡의 오픈포지션에 효과적으로 접근 가능한가, 피플앤잡에 지원을 해 봤는데 쓰기가 어렵다. 등 많은 질문을 접합니다. 그 중에서 빈도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어떻게 하면 피플앤잡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가"에 대한 전반적인 피플앤잡 활용법에 대한 질문이 기억에 남는데요.
이에 오늘 국내에서 서비스하는 잡 포탈 사이트 중 외국계기업 채용에 특화된 피플앤잡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외국계 취업팁 두가지를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1. 피플앤잡 채용공고에 올라온 "마감일: 채용시까지 혹은 특정 날짜"를 너무 신뢰하지 말자.
피플앤잡을 지원할 때 가장 중요한 요령중 하나는 피플앤잡 내 오픈된 포지션에 지원할 시 "반드시 채용공고가 올라온 시점으로 부터 2-3일 내로 넣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신입 기준, 국내기업과 외국계기업이 사람을 채용하는 목적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채용전형에 접근하는 전략이 달라져야 한다는 배경설명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국내기업이 인재를 채용하는 이유와 이에 따른 현상>
국내기업은 신입기준 인재를 채용하는 방식이 공개채용, 즉 공채를 위주로 채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채를 진행하는 이유는 사실상 당장 신입이 필요해서 채용한다기 보다는...어떠한 전략적(?...)이유로 사람을 한꺼번에 채용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인데요. 이는 달리 말해 당장 필요한 사람을 빨리 채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매우 여유있게 채용을 진행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에 공채 시즌 몇 주 전 부터 언제 공채를 한다는 사전공고를 냅니다. 해당 공고는 나만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구직자 수천명이 함께 보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모집 시기도 1~2주간 매우 여유있게 채용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만발의 준비를 하고 지원이 가능한 구조입니다. 즉..이는 경쟁율을 말도 안되게 높이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외국계기업이 인재를 채용하는 이유와 이에 따른 현상>
외국계기업채용은 기본적으로 당장 업무를 수행해야 하거나, 혹은 오픈된 직무에 빠르게 적응해서 단기간 성과를 빠르게 낼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사람을 찾고자 하는 성향이 상대적으로 더 큽니다. 이에 외국계기업채용의 형태는 공채보다는 직무별 상시채용이 주를 이루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최근은 COVID-19으로 인해 공채비중이 약화되면서 직무별 상시채용 전형의 비중이 국내/외국계를 막론하고 중요해 지고 있는 실정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피플앤잡에 게시된 수시채용 포지션에 대한 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약 600여명 조직규모의 글로벌 유명 FMCG (소비재) 외국계기업이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해당 기업내 마케팅 팀 중 Brand Marketing 팀 인원들은 평균적으로 그 숫자가 실제 약 15명 안팎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Brand Marketing 팀 막내가 퇴사를 합니다. 이에 해당 기업의 마케팅 전무는 저와 같은 인사부 알렉스 차장에게 채용 요청을 하게 되겠지요. 바로 아래처럼요
(제가 현직 인사담당자로 재직 했었을 시 실제로 있었던 내용을 재구성 했습니다...)
---(마케팅 팀원 퇴사한 첫날)---
[마케팅 전무]: 알렉스 차장님, 저희 막내가 퇴사했습니다!! 빨리 한명 채용해 주세요!
[인사부 알렉스 차장]: 네 알겠습니다 전무님. (이후 인사부 알렉스 차장은 즉시, 피플앤잡, 사람인, 잡코리아, 링크드인, 헤드헌터에게 해당 포지션을 오픈합니다)
---(다음날)---
[마케팅 전무]: 알렉스 차장님, 우리 인터뷰 언제봐요???!!!! 우리 팀이 죽어나가고 있어요! 원래 20명이서 해야할 일을 15명이서 하고 있었어요. 지금 14명이에요! 조금 있으면 바쁜 시즌이 몰려오는데 우리 팀 사람들 다 죽어요 빨리 뽑아줘요!!
[인사부 알렉스 차장]: 네네...그렇게 해 드려야지요 전무님 (아..어제 이야기 해 놓고...저를 미친듯이 닥달합니다..이에 인사부 알렉스 차장은, 피플앤잡에 채용공고를 올린 시점에서 지원한 순서대로 이력서를 검토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음날)---
[인사부 알렉스 차장]: 전무님 이 친구 어때요? 역량적으로나 경력으로나 충분한 자질을 갖춘것 같은데..
[마케팅 전무]: (이력서를 보자마자 눈이 돌아가며) 당장 내일 면접잡아주세요!!
---(다음날)---
면접이 진행되고 해당 지원자가 면접을 잘 봐서 합격되었습니다...이는 채용공고 올라온지 일주일만에 벌어지는 일입니다.
"상기 대화에서 시사하는 것은...피플앤잡에 오픈된 공고에서 채용시까지 혹은 마감일이 명시되어 있는 공고라 할 지라도 "반드시 피플앤잡에서 채용공고가 올라온지 2-3일 내로 지원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피플앤잡이 정말 좋은 외국계 잡 포탈 사이트인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다만 구직자들 사이에서 피플앤잡의 별명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응답없는 피플앤잡.....
이라는 별명인데요 왜 응답이 없냐면 이미 끝났기 때문입니다. 이미 채용이 완료 되었거나, 아니면 누군가가 인터뷰를 진행중에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건 결코 피플앤잡의 잘못이 아닙니다. 직무별 상시채용이 주가 되는 외국계기업 채용 구조 특성에 가까운 것입니다)
즉, 외국계기업은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사전 준비가 안되어 있으면 지원이 사실상 어려운 구조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이이야기 하면 준비가 되어 있으면 경쟁율 자체를 의미가 없게 만들어 버릴 수도 있습니다.
2. 피플앤잡에서 지원할 때 반드시 "헤드헌터 혹은 인사부 현업 담당자"의 메일로 지원하자
피플앤잡에 올라온 공고를 보고 지원을 하는 방식이 크게 2가지로 나뉠 수 있습니다
1) 해당 외국계기업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는 방식
2) 인사담당자 / 헤드헌터에게 이메일로 지원하는 방식
상기 1번의 경우는 국내기업 공채와 크게 다르지 않는 스타일이기에 해당 기업의 채용사이트에 접속하셔서 지원을 하시면 되나, 2번의 경우에는 "반드시 헤드헌터 혹은 인사부 현업 담당자"의 이메일로 지원하기를 선택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나의 이력서가 실제로 인사담당자 혹은 헤드헌터에게 도달될 확율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피플앤잡에서 외국계기업 채용 포지션에 기재되는 이메일 계정은 해당 업무 담당자의 working mail이기 때문에 놓치는 경우가 없습니다. 하지만 아래 피플앤잡 사이트의 아래 사진 예시에 나온 "온라인 지원하기"를 통해 지원을 할 경우 인사담당자나 헤드헌터는 나의 이력서를 발견하기 까지 아래 3단계를 거칩니다.
A) 피플앤잡 기업계정에 로그인한다
B) 지원한 인재 카테고리로 이동한다
C) 무수히 많은 지원자들 중에서 "나"를 발견한다....
이에 피플앤잡을 통해 외국계기업 채용건에 지원시 꼭! 헤드헌터 혹은 인사부 현업 담당자의 이메일을 통해 지원하셔야 합니다.
이번 피플앤잡 활용 방법 관련 포스트를 쓰다보니 생각보다 길어져서 아래와 같이 2줄 요약을 합니다.
▶ 피플앤잡에 올라온 포지션에 지원할 시 공고가 올라온 지 2-3일 내로 지원해야 인터뷰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확율이 올라간다.
▶ 피플앤잡을 통해 지원할 때 반드시 인사담당자 혹은 헤드헌터의 이메일로 지원해야 이력서/커버레터의 도달율이 높아진다.
오늘의 브런치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건강 조심하시고 오늘도 여러분들의 성공적인 취업 / 이직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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