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용기 회사는 어디까지 성장할까?
펌텍코리아와 완벽한 대출
긴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쉬는 동안 관심을 가졌던 테마 관련 글로 왠지 시리즈물이 될 듯 합니다.
책을 통해 알게 된 '코메론'과 이전부터 관심 가지고 지켜본 토스트 프랜차이즈 '이삭'에 대한 글을 얼마전에 올렸죠.
위 기업들은 지난번 연수원 교육에서도 참고 자료로 사용했었는데 반응이 나쁘지 않았던 듯.
지난번 글은 아래 참고하시면 됩니다.
https://blog.naver.com/dulri0000/223843387756
윗 글 이후 지인들로부터 '다른 기업도 소개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요청이라 쓰고 협박이라 읽는다 --) 찾아보겠다고 약속한 뒤 올리는 글입니다.
상장사이기 때문에 투자 권유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미리 말씀드립니다.
저는 순전히 Debt side에서 좋은 기업이라고 소개할 뿐.
늘 강조하듯이 주식 투자하라는 말 아니니 이 점 참고해주세요.
그럼 시작.
소개할 기업은 요새 핫한 '펌텍코리아'입니다.
참고로 업계 관련된 분석은 블로그 이웃인 '개북이'님의 글을 참고했습니다.
굉장히 자세하고 상세하게 쓰셨더군요.
제가 분석한 것보다 나은 것 같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씩 방문해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https://blog.naver.com/gaebuk_2
비상장투자 업무를 하고 있는 20대입니다 텔레그램: https://t.me/ameise02
https://blog.naver.com/gaebuk_2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사실 작년말부터 미용 업계를 주목해왔었습니다.
관련 ETF도 아주 조금 소액으로 투자했죠.
처음에는 미용 의료기기 산업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했지만 (놓쳐버린 투자 기회인 클래시스...)
화장품 업계 전반도 침체에서 벗어나 기지개를 펴는 듯한 모습을 보이더군요.
https://m.mk.co.kr/news/business/11306380
이 와중에 제 눈길을 끈 기사가 하나 떴습니다.
아침 뉴스에서 본 백화점 매출에서 외국인들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
https://www.ajunews.com/view/20241210142511255
'내가 외국인이라면 어떤 걸 우리나라에서 사갈까?'라고 생각하던 중에 가장 먼저 떠오른 아이템이 바로 화장품이었습니다.
찾아보니 역시나 업계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더군요.
https://www.cmn.kr/mobile/sub_view.asp?news_idx=46685
'화장품이 잘 팔리면 가장 큰 이득을 보는 업종이 어디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끝에 만나게 된 회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화장품 용기를 만드는 회사로 최근 주가 상승세가 장난이 아닙니다.
주가가 많이 오른 것과 별개로 기업분석을 한번 해봅니다.
1. 시장점유율 1위의 위엄과 과점 체계
압도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현 기준 시장점유율 1위입니다.
재밌는 것은 업계를 꽉 잡고 있는 기업이 3곳 밖에 없다는 것.
제가 좋아하는 과점 체계가 화장품 용기에도 있었다니...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었습니다.
2. 안정적인 Macro 환경
위에서 이미 이야기 했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추가로 주목할 만한 것은 수출 부분의 비중도 날이 갈수록 커진다는 겁니다.
시장 자체의 파이를 키울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https://v.daum.net/v/20250429170818505
3. 너무나 좋은 자본 Quality
늘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코스닥 상장법인인데도 불구하고 자본의 질이 너무 좋아요.
자본잉여금은 전체 자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7%에 불과합니다.
반대로 이익잉여금은 63%를 넘어가고 있죠.
황금비율이라고 봅니다.
4. 완료된 CapEx 투자
주력 공장은 인천에 있고 추가로 용인에 공장을 신설한 것 같은데 일단 대규모 CapEx는 일단락 되어 보입니다.
제조업에서, 그것도 높은 수익이 나오는 제조업에서 이것은 의미하는 바가 큽니다.
왜냐하면 FCF가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기 때문입니다.
벌써부터 25년도의 이익 지표가 궁금해집니다.
5. 엄청난 현금 유동성
최근 총차입금이 100억원에 불과한데 (그마저도 거의 담보대출 - 관련 은행은 기업은행이 유일) 현금성자산과 FVPL을 포함하면 700억 이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차입금을 다 상환해도 남는 돈이 700 가까이 되니 말 다했습니다.
정리하겠습니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이런 기업은 대출이 필요 없을 듯 한데, 유일하게 기업은행이 차입처로 잡혀 있습니다.
어느 분이 이 거래처를 발굴했는지 모르지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그야말로 완벽한 투자와 대출입니다.
솔직히 주식 가격은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이 꼭지점이라는 의견도 있고 더 올라갈 거라는 의견도 있고.
저는 주식쟁이가 아니라서 이 부분에 대한 멘트는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Debt Side 투자자라면 자신있게 추천 드릴 수 있을 듯 합니다.
물론 펌텍코리아가 투자를 필요로 할지는 모르겠지만. ㅎ
그러고보면 세상에는 정말 좋은, 그런데 숨겨진 기업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P.S. 주식 투자하라는 말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