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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

인터넷은행은 지방은행을 넘어설 수 있을까?

by 고니파더

인뱅에 대한 글은 그동안 참 많이 써왔습니다.


워낙 관심이 많기도 했고 '언젠가 한번 기회가 주어지면 일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해왔는데 불행히도 저를 써주시지 않더군요.


이제 마음을 접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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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인뱅은 영국에서부터 관심을 가졌다고 이야기 했었죠.


과거 대비 이제 5~6년 정도 시간이 흘렀는데 시장을 뒤흔드는 메기가 아니라, 시장을 주도하는 리더가 되어가는 듯 합니다.


특히 IT가 발전 속도가 세계적인 수준인 우리나라에서 더 두드러지는 것 같아요.


이미 카카오뱅크의 전년도 순이익은 지방은행의 대표격인 BNK를 거의 따라 잡았습니다.


https://v.daum.net/v/20250507085935764

케이뱅크의 실적도 이제 전북은행의 절반 정도로 따라왔습니다.


특히 케뱅은 올해 드라이브를 엄청나게 거는데 25년도 최종 순이익이 지금보다 얼마나 증가할지 궁금해지네요.


사업자 대출을 공격적으로 하는 것 같은데, 리스크 때문에 당장 신용대출의 확대는 어렵다고 하더라도 금리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방은행의 개인사업자 담보대출 시장은 빠르게 흡수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계는 분명 있을 겁니다.


인터넷은행의 아무리 약진한다고 하더라도 4대 금융지주를 위협하기는 힘들거라고 봅니다.


체급 차이가 무엇보다 중요한 이곳의 섭리를 감안하면 무작정 성장은 힘들기 때문이죠.


자본비율 유지도 중요한 숙제입니다.


그런데 지방은행과의 경쟁이라면?


사뭇 다르게 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빠르면 2~3년 내에 지방은행의 자리는 인터넷 은행들의 차지가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


https://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504071337148240101351

반대로 이야기하면 지방은행들만의 색이 보이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볼 수 있죠.


단순히 시중 은행의 '지방 버젼'과 같은 수준에서 머무른다면, 경쟁에서 패배자가 되리라는 건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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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부동산 경기 침체로 수도권과 담보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는데, '지역 우선주의'만을 내세워서는 4대 금융지주에도, 인터넷 은행에도 치이는 신세가 되지 않을까요?

https://www.news2day.co.kr/article/20230920500188

이런 위기속에서도 금융지주 내에서 포트폴리오를 나름 잘 구축해 나가고 있는 JB금융지주의 행보는 그래서 인상적입니다.


무엇보다 은행에 버금가는 순익을 시현중인 JB우리캐피탈의 성장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도 문득 궁금해집니다.


결국 지방은행도 편안한 안마당 영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https://www.fntimes.com/html/view.php?ud=202408040844107802dd55077bc2_18


P.S. 케이뱅크가 오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는 기사가 떴습니다. 진격 앞으로를 외치는 듯.


https://www.sisajournal-e.com/news/articleView.html?idxno=411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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