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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재적소의 의미

사람을 알맞게 쓴다는 것

by 고니파더

'적재적소'


능력에 맞는 사람을 알맞은 자리에 쓰는 걸 의미합니다.


생각보다 조직관리에서 이 '적재적소'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그동안 많이 느껴왔습니다.


오늘은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과거 근무했던 회사에서 신사업 담당자를 모집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신사업은 다름아닌 '인수합병'이었죠.


과거에 인수합병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던 조직에서 새롭게 시도하는 일이니 신사업은 맞았습니다.

성장성도 한계에 부딪히고 있던 시점이라 무언가가 분명히 필요한 것은 사실이었죠.


다만 해당 자리에 인수합병과 전혀 관련이 없는 '기획통' 인물을 배치했다는 것이 문제의 시작이었습니다.


리더만 그런 것이 아니라 해당 조직원들도 '기획'이나 소위 말해 끝발 있는 임원에 충성을 다하는 이들로 채워졌죠.


이 인사의 화룡점점은 육아휴직에서 막 복귀한 여직원이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면서 대단원의 막을... 에효.


sticker sticker

'저게 과연 제대로 굴러갈까?'라는 의문은 틀리지 않았는데,


어느날 보니 수많은 부실채권 보유로 시장에서 모두가 외면하는 기업의 인수 예정자로 이름을 올리기 시작하더군요.


다행히 해당 딜은 무산되었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내내 '인수하면 어떡하지?'라고 가슴 졸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해당 조직이 만들어지고 거의 5년이 지난 시점까지 인수합병 소식은 들려오고 있지 않다가, 얼마전 한 건 했더군요.


그런데 그 대상과 규모를 보고 놀랐습니다.


자그마치 인수가액이 100억이기 때문입니다.


금액이 작다고 무시하는 건 아닙니다만, 결국 보여주기식 작업으로 마무리 된 듯.


5년이라는 시간동안 겨우 이 딜 하나 하려고 그 난리를 쳤나 싶었습니다.


솔직히 그동안 인수합병이 안되는 것을 조직 내에서 탓한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담당자들은 늘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다'라는 핑계를 대었거든요.


하지만 말입니다.


외부 환경이 안 좋아도 절실한 기업들은 알아서 잘 합니다.


아래 기사에서처럼 말이죠.


https://www.thefair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686

이와 관련 작지만 조직을 관리하는 직책을 맡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당시 능력은 탁월한데 의지가 박약한 대리가 있었죠.


문제는 이 친구에 대한 활용도를 못찾고 있더군요.


이럴 때는 능력이 출중해도 의지에 맞는 일을 맡겨주는 것이 조직 전체적으로 좋습니다.


이후 이 친구에게는 신입사원들이 주로 하는 한도와 익스포져 관리를 맡겨놨습니다.


처음에는 반발도 있었지만 결국 수긍하더군요.


그 친구로 인해 저는 의욕이 있는 신입들을 심사 현장에 투입할 수 있었고, 허드렛일을 맡은 대리에게는 일만 잘 마무리하면 자유시간을 부여했습니다.


신기하게도 이후에 톱니바퀴처럼 잘 굴러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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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의 케이스도 (좋은) 물론 있었습니다.


막 부서에 전입한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업무 능력도 탁월했고 무엇보다 의지가 있는 심사역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곧바로 실전 투입하기는 뭐해서 계속 트레이닝을 시켰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가혹하게 시킨 것이 눈물을 쏟고 했다고 합니다.


갑자기 제가 나쁜 놈 되는 듯. -_-


근데 이 친구는 열정이 있었습니다.


어느정도 실력이 올라온다 싶어서 업무를 줬습니다.


"이제부터는 과장님이 직접 판단하는 겁니다. 승인과 부결에 대한 개인 판단 먼저하고 그 다음에 도와달라고 이야기해요."


처음에는 부담감에 못하더니, 본인에게 권한이 생겼다고 판단한 이후부터는 열심히 하더군요.


이후에는 저보다 더 잘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중간중간 짚어만 줬고 그것으로 충분했습니다.


...


결론입니다.


늘 강조하듯 조직은 성과로 말해야 합니다.


중견 직장인이 되다보니 그 성과라는 것은 결국 '사람'을 어떻게 쓰느냐에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도 '적재적소'에 얼마나 맞는 인물을 쓰느냐.


이것이 핵심 포인트.


중요하지 않은 일에 '보통'인재를 쓰는 걸 뭐라 할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성과를 내야 하는 사업에 있어서는 다시금 생각해 봐야 할 문제입니다.


여러분들 조직의 인력운용은 잘 운용되고 있나요?


연말 인사철에 여러 이야기들이 들려오는 하루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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