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런은 어떻게 조직을 망치는가?
맛있는 사과가 주렁주렁 열리는 사과나무 한그루가 있었습니다.
동네에서 누구나 탐내는, 아주 멋진 사과나무였죠.
어느날, 농부의 실수로 썩은 사과 하나가 자라납니다.
탐스럽고 먹음직스러운 사과들 사이에 아주 조그맣게 자리잡은 못난이 사과.
농부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단지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떨어지겠지'라고 생각했을뿐.
다른 일로도 바빴던 농부는 이후, 그 썩은 사과에 대해 완전히 잊고 지냈습니다.
예전처럼 맛있게 익은 사과가 주렁주렁 달려있는 것을 상상하면서 다른 일에 매진하게 되죠.
그런데 이 썩은 사과 하나가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합니다.
본인보다 잘난 사과들을 시샘하고 질투하며 성장을 방해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죠.
자기는 아무리 노력해도 옆에 있는 멋진 사과가 될 수는 없을 것 같으니, 다른 사과들도 자기처럼 볼 품 없게 만들려는 작전을 세우게 됩니다.
농부가 이걸 사전에 캐치하고 못된 사과를 미리 솎아내야 했지만, '별일 있겠냐?'고 가볍게 치부해 버리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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