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사랑을 씁니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나는 지금 행복한가.’
한가한 어느 오후나 늦은 밤 잠이 안 올 때 어김없이 불쑥 찾아오는 생각이다.
물질적으로 충만하면 행복한 걸까
늘 즐겁고 기쁜 일만 가득한 것이 행복일까
나를 찾아 주는 사람이 많은 것이 행복인가
…
누군가에게 이것들이 행복일 수 있다. 반면에 다른 누군가에게 불행이기도 하다. 이처럼 행복은 상대적이다. 나보다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을 주위에 쉽게 찾을 수 있다. 미디어를 통해 흔히 접하는 유명인이나 일반인의 풍족한 삶은 내 존재를 한 없이 작게 느끼도록 만든다. 그러나, 이 행복은 실체가 없다. 눈에 보이지도 만질 수도 없는 단어. 이 생각만으로 마음 구석에 움츠리고 있던 불행은 기다렸다는 듯이 기지개를 켠다.
항상 계획하고 바쁘게 살아보자. 오늘을 충실하게 살고 미래를 향해 달려가면 이 생각이 우리를 찾아올 틈이 없다. 이런 삶을 살다 보면 계속 발전된 삶과 하루하루 변화하는 나를 발견할 것이다.
어느 하루 여유로움을 즐기고 있을 시간, 나도 모르게 문득 행복한지 묻기 시작할 수 있다. 그땐 나보다 불행한 상황들을 떠올려 보거라. 전쟁이나 재해 같은 상황 말이다. 일상에 감사한 마음도 가져 보자꾸나.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 손과 발을 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고 주변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 보길 바란다.
이런 삶이 습관화된다면 아침에 눈 뜬 순간부터 행복이 너와 함께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