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 필링스>(마티, 2022)를 읽고
수치심을 일으킨 공격자가 내 삶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아도, 나는 계속 존재한다고 상상하고 내 그림자를 그자로 착각하고 몸을 움츠린다.
<마이너 필링스>, 109쪽
아시아계 미국인은 무슬림이나 트랜스젠더처럼 보이지만 않으면 다행히 심한 감시 속에 살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우리는 일종의 연성 파놉티콘 속에 산다. 이것은 아주 미묘해서 우리는 이것을 내면화하여 자신을 감시하며, 바로 이것이 우리의 조건부 실존을 특징짓는다.
267쪽
서구에서 소수자로 사는 아시아 여성으로서 과거에 겪었고 또 지금도 겪고 있는 차별과 편견은 어떤 보편성을 형성하여 작가의 시각으로 가까이 다가가 공감할 수 있도록 해준다.
27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