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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나 Oct 30. 2023

영국 왕실이 거주하는 버킹엄 궁전

왕실 사람들

영국과 영국 연방을 통치하는 가문을 일반적으로 '영국 왕실'이라고 말한다.


영국 왕실 거주지인 버킹엄 궁전은 1837년 빅토리아 여왕 때부터 영국 왕실 공식 거주지로 사용되었다. 나라의 중요 손님들 방문 시에도 이곳에서 맞이한다. 우리나라의 고 노무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곳에 초대되어 방문했었다고 한다.


버킹엄 궁전은 1703년에 건설되었다.  처음에는 버킹엄 공작 존 셰필드의 버킹엄 하우스라 불리는 귀족의 저택이었다. 이 저택을 1761년 조지 3세가 샬럿 왕비를 위해 구입하면서 왕실이 소유하게 된다.

*조지 3세와 샬럿 왕비는 금슬이 좋기로 소문났었다. 둘 사이에는 무려 15명의 자식이 있었다고 한다.


이후 왕위에 오른 그의 아들 조지 4세는 궁전으로 사용하기 위해 존 내시에게 공사를 맡기고 심혈을 기울인다. 하지만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이를 때쯤 조지 4세는 안타깝게도 세상을 뜨고 만다. 이후 궁전의 하자 문제등으로 존 내시는 해고되고 1830년 에드워드 블로어가 궁전의 보수 작업을 맡아 1837년 빅토리아 여왕이 즉위할 때 왕의 주거지로 사용되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왕실 가족들의 거주지로 사용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왕실 예배당이 파괴되기도 했지만 1913년 애스턴 웹에 위해 다시 보수가 이루어지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2023년 버킹엄 궁전


영국 왕실이 있는 궁전의 주인은 찰스 3세와  윈저 가문 소유다.


지금의 왕실은 고대 켈트족에 뿌리를 두고 수많은 왕조를 거쳐 지금의 윈저 왕조를 이루고 있다.


일부 사람들은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아직도 왕놀이 중이냐고 조롱을 하기도 하지만

영국 왕실이 존재하는 이유는 의회의 요구를 받아들여 자연스럽게  구도가 유지되었다.


귀족 중심의 독재 정치나 전쟁에서 패해 왕정이 패지 된 프랑스나 독일과는 다르다.

영국 왕실은 영국의 존재 이유이자 자긍심이기도 하다.



영국 왕실 사람들


 찰스 3세 어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 서거 이후 2023년 9월 8일 찰스 3세가 영국의 왕위에 올랐다.


엘리자베스 2세는 에드워드 8세와 조지 6세를 거쳐 왕위에 오른 인물로 지금까지도 많은 영국인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헌신적으로 영국을 위해 봉사하는 모습을 보였고 봉사 활동 중에 필립 왕자를 만나 결혼하게 되었었다. 죽는 날까지도 영국의 위상을 위해 노력을 했던 영국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왕위 계승 서열은 찰스 3세와 고 다이애나 비의 장남인 윌리엄 왕세손(1982)이 첫 번째이다. 그다음 서열은  그의 장남 조지 왕자(2013) 그다음은 장녀 샬럿 공주(2015) 그리고 네 번째 서열은 루이스 왕자(2018)다. 만약 장남인 윌리엄 왕세손 가족 모두 잘 못 된다면 그다음 서열은 미국에 거주 중인 해리 왕자(1984)에게로 넘어간다.

윌리엄 왕세손 가족의 인기는 영국에서 엄청나다. 왕세손비인 케이트 미들턴은 입는 옷부터 모든 게  화재이고 다둥이 부모가 되면서 많은 영국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은 2018년 5월 영화 같은 결혼으로 큰 이슈가 되었지만 이후 영국 왕실에 끊임없는 분란을 일으켜 현재 찰스 3세의 노여움을 사고 있다.



찰스 3세 왕의 대관식은 날 좋은 2023년 5월 6일에 있었다. 영국 국민 '불륜녀'인 카밀라가 정식 왕비'Queen Camilla'로 호칭을 부르게 된 날이다.


찰스 3세 두 번째 부인인 카밀라는 다이애나비 생전 찰스 3세와 내연 관계를 맺어 왔다.


다이애나 비는 생전 자선과 봉사를 몸소 실천하고 영국인들 뿐 아니라 세계인들에게도 존경을 한 몸에 받았었던 인물이다. 1981년 당시 왕세자였던 찰스 3세와 결혼했지만  1996년 이혼하고 이듬해인 1997년 8월 31일 파리에서 파파라치들의 자동차 추격을 피하려다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다.

다이애나가 사망한 지 8년이 지난 2005년 4월 찰스는 카밀라와 결혼했다. 그 당시 왕세자빈이라는 호칭 대신 콘월 공작부인(Duchess of Cornwall)으로 불렸다. 영국에서는 찰스  3세가 왕위에 오르면  국민 불륜녀인 카밀라를 왕비로 불러야 하는지에 논란이 있었지만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생전 70 주년 기념 식에서 찰스 왕세자가 왕위에 오르면 카밀라가 왕비로 인정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하였다.


영국 국민 대다수가 지금까지도 카밀라를 왕비로 인정 안 하는 분위기이지만  어쩔 수 없다.

영국 땅 위에 지나가는 개미 한 마리도 이제는 찰스 3세 것이고 그가 권력이다.


 

영국 왕실 거주지 버킹엄 궁전 투어

대관식 사진이 걸려있는 버킹엄 궁전 입구(여기서부터 사진 촬영 금지)


버킹엄 궁전은 7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매해 여름시즌 10주만 오픈한다.

궁전의 방은 모두 775개로 스테이트 룸, 게스트 룸, 직원 룸, 사무실 그리고 78개의 화장실로 이루어져 있다.


궁 안에는 반다이크와 카날레토  작품들,  카노바 조각품 그리고 세브레스의 도자기 등 다양한 수집품들이 있다.


궁전을 관람하고 테라스로 나가면 간단한 음료와 음식을 가든 카페에서 먹을 수 있다.  출구까지 걸어가는 약 1km 길에는 왕실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곳도 있고 화장실 이용도 가능하다. 궁을 보는 도중에는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고 사진도 찍을 수 없다. 테라스로 나오면서부터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버킹엄 궁전 뒤뜰 테라스


궁전은 약 5만 평의 정원으로 런던 개인 정원 중 단연코 가장 넓다.

궁전을 다 돌아보려면 적어도 2시간은 생각하고 오는 게 좋다.


근위병 교대식


버킹엄 궁전 방문 시 빠질 수 없는 의식은 근위병 교대식이다.


버킹엄 궁전에서 행해지는 오래된 전통이다. 이 교대식이 진행되는 동안 현재 근무 중인 왕의 근위병은 버킹엄과 세인트 제임스 궁전을 보호할 책임을 다음 근위병에게 인계한다.


여행 일정이 빠듯하다면 오픈 시간에 맞춰 궁을 먼저 관람하고 11시 근위병 교대식을 관람해도 괜찮고 11시 근위병 교대식을 먼저 관람하고 그다음 궁을 관람해도 좋다.



2023년 궁전 투어 시즌은 끝났고 2024년 투어를 미리 예약할 수 있다.

https://www.rct.uk/visit/buckingham-palace#/prices

주소:SW1A 1AA London, 런던


버킹엄 궁전 주변  


런던에 와서 스콘이나 애프터눈 티를 맛보지 않았다면 버킹엄 궁전 근처에 잉글리시 로즈 카페가 있다.  가성비 괜찮은 곳으로 궁을 둘러보고 가볼 만한 곳이다.


부근에 애프터눈티로 유명한 더리츠런던과 울슬리도 위치해 있으니 참고. 예약은 필수다.


그리고 버킹엄 궁전이 위치한 그린파크 역 주변에 벌링턴 하우스가 5분 거리에 있고 벌링턴 아케이드도 있으니 수백 년 된 건축물들을 돌아보며 런던을 좀 더 산책해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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