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위해 멈추는 일.
말은
달린다. 질주한다. 신나게.
속에 담아두면 상한다고, 전부 쏟아붓고
앞만 보고 달린다.
말을 달리면 시원하게 뚫리고. 웃음이 나고.
잘근잘근 부수고
쑥떡쑥떡 깎아내면
어디선가 들리는 울음소리들
주저앉아 부서지는 순간.
경솔한 파괴자는 여전히 앞만 보고
말 달린다.
바닥에 떨어진 것은 무엇인가?
익숙한 머리들이 바닥에 떨어져 뒹굴고 있다.
말 달리는 자는 입만 달렸다.
정면충돌, 측면 충돌
스치기만 해도 중상을 입는다.
후회는 하고 있을지
그저 주절주절 변명만 해대는구나..
말과 함께 밖으로 나온 것은
나의 인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