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국물요리를 보글보글 끓이던 우리 사이였지.
조금이라도 더 따뜻하게 먹기 위해
불을 줄이지도 않았고,
혹시나 싱거워질까 육수를 더 붓지도 않았어
혹시라도 바닥을 휘휘 저었다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
불을 줄일 생각도
육수를 넣을 생각도
국물을 저을 생각도
그 흔한 노력조차도 하지 않아서
우리는 결국 타이밍을 놓쳐서
탄맛나는 사이가 되어버린거야.
[안녕, 오늘도 아팠어] 저자. 못난 글씨로 예쁜 글을 적고 싶습니다. 사람을 좋아하고 고양이를 좋아하고 벚꽃을 좋아합니다. 감동과 위로와 공감을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