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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ke Shin Jun 28. 2024

가르치기

질책보다는 관심과 격려, 동기부여

직장 혹은 일상 생활하면서 누구에게 '가르치기' 경험은 어느 분이라도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타인에게 알려준다는 것은, 타인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주면서 이해를 시키는 것인데 쉽지 않습니다:) "난 쉽게 설명하는데, 상대방은 왜 이해하지 못할 끼?"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눈높이에 맞춰서 설명하기 위한 용어/표현을 맞춰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면 전달이 안된다고 봅니다.


학창 시절에 1타 강사의 말솜씨 및 흡입력 있고 전체적인 내용에 대해 관통해 주는 명쾌한 설명해 주는 장면도 기억해 봅니다. 기본개념에 대해 비유와 예시를 들어 이해하기 쉽게 가르칩니다. 아직도 생생한데, 고등학교 때 세계사 시간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선생님들은 프린트물/교과서 기반으로 읽어주시면서 하는데, 세계사 시간에는 교과서보다는 선생님이 알고 있는 지식으로 전체를 보여주고, 세부적으로 중요한 부분을 터치히는 수업였습니다. 칠판에 직선을 딱 그어주시고, 연도별로 일어난 주요 사건에 대한 스토리텔링식 강의(왜? 무엇? 어떻게 되었지? 등) 였죠. Top View기반으로 큰 관점으로 세계사를 공부했던 기억입니다. 입담이 좋으셔서 50분이 너무 금방 지나갔다는 생각이죠. 회도내시지 않았고요


저는 퇴근 후에 30분 정도 아이들 숙제를 봐줍니다. 영어/국어/수학 영역이죠. 항상 아이들은 문제가 이해가 안 가면, 바로 모르겠다는 말을 하더군요. 저는 '어떤 부분이 모르는지 말해볼래?'하고 하면 아이가 말하는 부분에 맞춰서 알려줍니다. 어떤 때는 무엇을 모르는지 모르고 그냥 '알려줘!'라고 하면 가끔 자도 질책성 말도 나오더군요. 그러면 눈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울어버리는 경우도 겪게 됩니다. '네가 어렸을 때는 혼나면서 배웠었는데..'라는 생각도 듭니다:)


최근에 유튜브를 통해 메타인지 관련 영상을 보았습니다. 고등학교 학생이 나오는데, 성적이 일취월장해 가는 장면이 나오더군요. 학창 시절에 선생님들이 강조한 '오답노트'외 비슷한데, 문제를 풀었을 때, 만약에 답이 틀렸다면


- 내가 왜 이렇게 답을 썼는지?

- 틀린 답에서 무엇을 좀 더 생각했으면 다음에 비슷한 문제가 나오면 안 틀릴지?


쓰면서 스스로 리마인드 했다는 것입니다.

메타인지에 대한 제고 가능한 행동이죠. 일을 할 때도 적용 가능할 만 마인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스스로 동기부여도 되면서 자기주도 학습도 가능하겠죠.


아이들이 초등학교 학생이라 아직은 배움에 대해 알아가는 단계라고 봅니다. 격려 및 동기부여를 통해 스스로 학습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도와주는 게 부모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호기심이 있는 질문에도 공감가능한 설명(아이들 눈높이에 맞추는)도 잘해줘야겠고요. 특히 why? 측면으로 이해가 잘되도록 이끌어 내는 게 포인트로 봅니다. 공감 및 관심이 있아야 그다음 세부적인 단계로 넘어갈 수 있으니까요. 서두에 말씀드린 고등학교 세계사 선생님처럼:)


내일도 아이들에게 어떻게 재미나고 쉽게 가르칠지를 생각을 해봅니다. 가르치기 주제로 나중에 '브런치 북' 연재도 고려해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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