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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ke Shin Jul 20. 2024

외부 활동 통한 업무 시너지

'아웃사이드 인' ↔ '인사이드 아웃' 밸런싱

'아웃사이드 인' 기반 인풋이 있어야,

자기 경험/노하우가 반영된 아웃풋이 있다.


제가 일하고 있는 분야는 '자동차부품업계'입니다. 소위 SDV (Software Defined Vehicle)으로 업계가 SW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습니다. 외부 고객사/경쟁사/3rd party 동향을 센싱 하면서 내부적(사업/기술) 방향을 수립하는 게 중요한 활동이 되겠습니다. 최근에는 고객사들이 Apple, Google, Meta 등 선진 ICT 업체 출신들을 영입하여 SW영역 수장으로 앉히는 동향이 회자가 됩니다. 외부업체 협업보다는 자체적 역량강화통한 기술/사업 전개이죠. 이런 상황에서 자동차부품업계는 향후 방향성(선택과 집중 측면) 고민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에 했던 일을 사례로 시작을 하였습니다


기획자 역할 중 하나가 외부동향 센싱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테이블세터'로서 선구안을 가지면서 어떻게 치고 나갈지를 고민하고 안을 수립하여 (유관부서와 협업 통해) 실행해야 합니다. 외부활동은 '업무 수행 위한 재료 모음'이며 '나의 브랜드 가치 제고' 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Weak Relationship 기반으로 자기 노하우도 공유하면서 제삼자들의 관점/의견/인사이트도 얻는 서로 윈윈 하는 활동이라는 것입니다.


'외부활동을 어떻게 본인 업무에 시너지화' 할지, 세 가지 관점으로 제 생각을 공유드려봅니다. 업무 시너지뿐만 아니라 본인 업무자산화도 될 수 있겠습니다. 회사에 있어도 본인 의지가  없다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습니다. 입만 벌리면 아무것도 먹지 못하죠.






먼저 '3rd party 미팅 적극 참여'입니다. 저는 B2B사업분야라 고객사 및 SW/SoC 개발업체들과 미팅이 자주 있습니다. 제품 양산 위한 협업 이외에도 미래준비 위한 선행 논의도 많습니다. 사업적으로 임팩트가 높을 경우 임원급도 참석을 하는데, 미팅 중에 임원급 분들의 코멘트 및 대화 전개흐름을 확인하면 업계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미팅 업체에서 미팅 전에 사전자료를 공유하는데, 미팅 중에 중점 논의된 사항을 별도 문서화해 놓으면, 향후에 유사한 보고 준비 시 레퍼런스로 사용가능합니다.



문서화 정리는 엑셀파일 기반으로,

[날짜] [키워드] [미팅목적] [미팅논의사항] [향후 활용] 측면으로 정리를 해 보는 것입니다. 자주 리마인드하고 키워드로 핵심내용도 떠올려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최근에 'On Device AI [기기 자체에서 인공지능 기능이 동작]'주제가 업계에서 부상하고 있어, SoC 및 인공지능 관점으로 업체와 기술미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기 협업하고 있는 업체인데, 업계 트렌드 이외 이슈/리스크[가격 경쟁력 강화 측면]도 공유했고 이를 자사와 협업포인트로 제시하더군요. 회사업무만 하면 인지 못했던 사실을 알게 되었고, 향후 자사 기술/사업 방향성 수립을 위한 아이템으로 내부 논의하게 되었습니다. 외부 네트워킹이 많은 임원들은 보면, 내부 임원 미팅 시 영향력을 발휘하는데 기저는 외부동향 센싱을 위해 평소 관련 업체들과의 논의가 활발하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학회 및 외부 세미나 참석입니다. 회사업무를 하다 보면 메일 혹은 구두로 공유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도 평소에 업무를 하다가 호기심을 가지고 궁금한 게 있어야,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차량 내 인공지능 적용이라는 영역에 평소에 스크랩을 하는 중에, 관련 세미나/학회 공지를 보면 동기부여가 되겠지요.



작년에 ADAS [Advanced Driving Assistance System] 관련 학회를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OEM / Tier 1 / SW업계 / 학교에서 종사하는 인원들이 세미나를 하고 Q&A를 가지는 시간였습니다. 사업화 / 선행기술화 / 협력모델구축 관점의 의견을 알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덧붙여 네트워킹 시간도 별도로 있어 명함도 교환하면서 향후 협업 위한 논의도 기약할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이런 활동을 많이 해야, 회사업무에도 시너지가 나면서 해당 도메인에서 전문가로 인정받을 수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였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는 제가 하고 있는 '온라인 기반 스터디'입니다. 다양한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분들과 모여서, 하나의 주제를 놓고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분야 이외, 다양한 사업영역도 알 수 있고 향후 업무확장 측면으로 생각해 보게 되는 기회라고 봅니다. 세미나를 진행하는 입장에서는 현재 하고 있는 업무를 다시 한번 리마인드 해보고 좀 더 내재화를 할 수 있게 하고, 질문하는 입장에서는 본인 생각을 좀 더 넓히고 식견을 갖게 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초반에 언급한  Weak Relationship 측면으로 업계 다양한 분들과의 교류를 통해, 최신 정보도 공유를 받고 인맥도 형성도 가능합니다. SNS상에는 인터넷 뉴스 혹은 증권사 리포트 등 자료가 공유가 되는데, 매일 주요 정보를 스크랩하고 리마인드를 한다면 업무수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임을 의심할 여지가 없겠습니다. 다시 한번 기획자 역할은 타 부서보다 먼저 정보를 센싱하고 방향성에 대해 알려주는 것이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일주일에 한 번씩 업계동향기반으로 회사 업무와 연계한 저널을 다시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글로 가시화를 하면 조금 더 내 것이 된다는 생각이거든요. 글을 보고 댓글을 주시는 분도 있어서, 댓글에 대한 생각도 고민을 하게 되죠.






외부활동은 업무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들과 교류를 통해 삶의 활력소 역할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예로 이직을 고려한다면, 대상 업체에 대한 정보도 충분히 얻을 수 있고요. 고려해야 할 사항도 센싱 가능하게 됩니다.



해야 할 회사일에 대한 충실도가 중요하겠지만, 눈을 돌려 '외부상황에 대한 이해도 같이 병행에 대한 장점도 있음' 다시 한번 강조드려봅니다. 혹시 아시나요? 외부활동을 하다가 '귀인'을 만나서 긍정적으로 삶이 변화될지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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