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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ke Shin Jul 27. 2024

나의 브랜드 가치 제고

타인과 구분 가능한 차별

'기획자라는 직업으로' 연재도 다음주가 되면 마무리 되네요. 기획일을 하면서 느낀 점과 확보해야 할 역량, 태도/관점에 대해 공유를 드렸습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기획일을 통해 인정을 받으며 본인 커리어에 긍정적인 선순환구조를 만드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직업인으로서 기획자로 활동하는 교두보를 마련하는 것이죠. 기획자 OOO 브랜드가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질문하나 드려봅니다.


회사에서 업무를 할 때, 타 부서에서 협업 요청받는 빈도 어느 정도 되시나요? 특정 업무를 대응할 때 보면, 항상 등장하는 인원이 있습니다. 그 인원이 참석을 하지 않으면 진척사항도 없고, 지지부진한 상태로 머물러 있는 것이죠. 더욱이 임원도 항상 찾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조직에서 핵심인재로 분류되곤 합니다. 본인브랜드 정체성이 뚜렷한 사람이죠.


회사 내에서 '본인브랜드' 가치는 중요합니다. 회사일 하면서 성과 및 보람과 연결이 되고, 커리어측면에도 상당히 영향을 주게 됩니다. 어느 정도 연차가 쌓이면 [10년 정도?] 되면 본인이 하는 분야에서 전문가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전문가라면, a] 업계 트렌드/동향을 잘 알아야 하고 b] 업계 인원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견문을 넓히면서 c] 본인 업무의 가치에 대해 show off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획자의 전문성이란, 지난 6편 글에서 조명해 봤습니다.


https://brunch.co.kr/@goodlifestory07/149


나의 브랜딩(=업무를 통한 정체성 가시화)은 중요한 사항이라 서두가 길었습니다:)


이번주는 '나의 브랜드 가치 제고' 주제인대, 항상 스스로 역량을 높이려는 노력을 해야 하고 성과에 대해서도 조직 내 이해당자가들과 잘 소통하여 본인 USP로 가져가야 합니다. 저는 주변을 보면 실력을 출중하지만, 본인 성과에 대해 어필을 잘 못한 경우를 접하면 안타까운 생각도 듭니다. 어떻게 하면 나의 브랜드 가치를 높을 수 있을까요? 저는 아래 세 가지 관점으로 생각을 공유드리려고 합니다. 결국 "타인 대비 차별화"가 돠겠습니다.


- 통합적인 사고 (나의 업무 + 타인 업무)

- 기여도 고려 (조직관점, 사업관점)

- 나의 아웃풋 노출 (이해당사자와 소통)





먼저 통합적인 사고입니다. 즉 업무전체 그림을 보고, 내가 해야 할 일을 착수하자는 것입니다. 전체를 안 보고, 오직 나만의 일만 고려하면 나중에 부서 간 Gray area(방관 영역)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경험상 모든 잠재적인 이슈/문제는 Gray area에서 발생하더군요. 부서 간 접점에서 정보공유가 안되면 사일로가 발생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기획자는 이런 영역을 센싱하고 해결 위한 대응방안 고민도 해야 합니다. (이런 과정은 본일이 해야 할 업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즉 Gray area 때문에 본인 업무진행이 어려움을 사전에 미리 해결해 놓는 것이죠.) 일에 대한 본질적인 접근이 없다면 불가능합니다.



추가로 타인의 업무 하는 것도 관심을 가지는 것도 좋습니다. 내가 하는 업무와 어떻게 연계성이 있고, 타인의 업무에 내가 영향을 끼치는 것이 무엇인지도 파악해 보는 것입니다. 업무 배경지식 습득에도 도움이 되어, 같이 리뷰하자는 요청을 받으면 긍정적으로 수락하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일례로 제가 몸답고 있는 조직에서는 SDV [Software Define Vehicle] 사업화를 위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주관조직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제품화를 하여 고객사 수주를 통해 사업화가 진행이 되는 것인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조직이 서로 인터렉션 없이 사일로가 있다면 그 조직은 안 봐도 비디오가 되겠습니다. 다행히 저와 같이 협업하는 임원분은 전체 사업 / 기술 전체를 아우르는 접근 방식으로 에코시스템까지 고려하여 통합적인 사고를 하시더군요. '우리가 해야 할 건 확실히 하면서, 상대방이 하는 업무와 어떻게 시너지를 낼 것인지도 고려하여 개인적으로 많이 배우는 상황이네요:] 이와 같은 업무의 태도가 본인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으로 봅니다. 그 임원분 주변에는 따라는 유관부서 인원들이 많다는 것이 증명해 주더군요.




다음으로 조직/사업 관점으로 기여도입니다.


제일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주어진 업무 이외 차별화를 고민하는 것입니다. 차별화가 있어야 보통 수준을 넘을 수 있습니다. 차별화라고 하면 부서에 도움이 되거나, 사업성과에 레버리지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고객사와 상대하는 프로젝트 리더라고 하면, 기본적으로 개발을 통한 산출물에 대해 관리를 잘해야겠지만,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매출 및 영업이익, 수익성에 대해 신경을 써야 합니다. 고객사의 차질로 발생된 비용에 대해 협상을 통해 받아오는 것도 중요한 해야 할 일입니다. [특정 고객사는 비용에 대해서는 어떻게 서든지 협력사에게 떠미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조직 내 수익성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고객사와 협상을 통해 수익을 낸다면 큰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겠습니다. 사업관점의 차별화를 말씀드렸네요.


주어진 업무를 통해서 차별화도 가능합니다. 지시받은 것은 완벽하게 수행하고, 그와 더불어, 업계트렌드 및 협업사와 미팅을 통해 알게 된 인사이트를 업무에 녹이는 것입니다. 동향/근거/예시 같은 팩트 기반으로 나름 논리/로직으로 또 다른 메시지를 발의하는 것입니다. 나보다 높은 직급에 있는 사람들은 모든 정보를 자세히 살펴볼 시간이 없다는 것을 고려하면서 나의 시간을 조금 더 투자해야 한다는 것도 있습니다. 당장에 효과는 없어도 지속적으로 시도하면, 주어진 일만 하는 사람대비 역량 및 관점 차이는 확연하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두 번째 모두 업무 아웃풋에 대한 품질에 대해 어떻게 고도화할지였습니다. 이것이 나의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 출발점이라고 봅니다. 업무 아웃풋이 나오면 다음은 어떻게 이해당사들에게 각인을 시키는 것이죠. 나의 의도대로 설득 및 협상 스킬이 중요합니다.



세 번째는 나의 업무 아웃풋 노출 극대화입니다. 업무 아웃풋은 좋은데, 직접 대면하여 상대방을 설득 못하면 무용지물 이겠죠. 커뮤니케이션 스킬의 중요성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나의 아웃풋을 상대방이 인정가능하도록 할까요? 단계별로 의견을 공유드려봅니다.


우선 평소에 나만의 안테나를 세우고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여러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이 회사내부 혹은 업계 주요 아이템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틈틈이 기록하면서 나만의 생각도 덧붙이면 나중에 업무에 도움이 될 근거가 될 수 있겠습니다. 그와 더불어서 각종 동향 문서 뉴스 등도 같이 묶어서 정리해 두면 시너지가 있겠지요.


그다음에는 나의 이해당사자[보고받는 임원, 조직책임자 등]들이 관심 있어하는 부분 공략입니다. 평소에 궁금해하고, 풀어야 할 과제등에 대해서는 내부 다른 미팅을 통해 회자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임원들은 매번 다른 회의에 본인 생각을 계속 강조하는 경향이 많죠] 회자되는 부분에 대해 나의 의견은 어떻게 제시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스케치해보는 것입니다. '이유-무엇-방법-기대효과' 프레임으로 생각이 정리를 해 보는 것입니다.


준비작업[인풋 작업]이 되었다면, 아웃풋 작업입니다. '유혹하는 말하기'라고 할까요? 평소에 이해당사자들이 궁금한 것 기반으로, 스토리라인화를 하여 공략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이미 알고 있는 것보다, a] 궁금해한 것 b] 새로운 정보 c] 생각하지 못한 방향성 같은 항목으로 선택과 집중하는 것입니다. 기획자 들은 보고서 작성뿐만 아니라, 작성한 내용을 실제로 이해당사자에게 구두 보고까지 해야 진정한 성과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획업무를 하다 보면 간혹 누구를 위해 보고서를 대신 작성해 주는 역할만 하는 인원도 보게 됩니다. 어떻게 해야 내가 한 일을 나의 진정한 아웃풋으로 할지 고민이 필요합니다. 반쪽짜리 기획자 역할을 재고를 해야 합니다. 직업으로 기획자를 하려면....







나 자신의 브랜드는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하는 여정입니다. 누군가 도와주는 건 없습니다. 단지 코멘트 정도뿐이죠.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사람이 되려면, 스스로 많은 노력을 해야 합니다. 남보다 앞서서 정보를 센싱 하여 알려주는 역할도 해야 하고, 미리 스터디를 해서 업무 품질도 올려야 하고, 어떻게 아웃풋을 효과적으로 이해당사자에게 전달할지 등등입니다.


최근에 '나만의 진입장벽'이라는 글도 썼지만, 타인과 차별화를 통해, 남들이 나를 쫓아오지 못하게 하는 진입장벽에 대한 고민도 필요합니다. 내가 남보다 잘하는 영역은?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영역은? 누군가 시키지 않아도 계속할 수 있는 영역은?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서 '그 영역'을 찾아야 합니다. 이게 회사 다니면서 시행착오를 통해 결정해야 하고, 회사 나오면 독립을 해서 자기만의 업무를 해야 직업으로 기획자가 되는 게 아닐지요?


https://brunch.co.kr/@goodlifestory07/157



나의 브랜드는 무엇이고, USP (Unique Sales Point)는 무엇인지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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