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분야를 접해봤다면, '부채+자본=자산' 공식은 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부채는 타인에게 빌린 돈이고, 자본은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돈이죠. 'High Risk High Return'이죠? 내가 가지고 있는 자본보다 부채를 통해서 수익을 통해 많은 자산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Risk에 대한 분석이 철저하게 되야겠죠.
회사업무 측면으로, 즉 내가 가지고 있는 자본 [업무경험, 이력, 스킬, 아웃풋 등] 기반으로 어떻게 제고하고 영향력을 행사할지가 중요합니다.
이번주에 공유드릴 것은 '회사업무의 나의 자산화'입니다. 이전 글에서도 언급을 하였지만, 회사에서 하는 모든 업무의 아웃풋은 나의 서사/흔적으로 남기는 게 중요합니다. 나의 커리어 패스, 커리어 포트폴리오 측면으로 나의 경쟁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게 있습니다. 나의 업무 외에도 타인의 업무에도 관심을 가지고 나의 업무에 +a요소로 하는 것입니다. 즉 타인이 업무 관련 미팅을 하면, 의견 및 제안을 해보는 것이죠. 특히 '기획'분야는 보다 다양한 시각/관점기반으로 자기만의 의견이 필요한 분야라 필수적입니다. 큰 기업에 다니게 되면 맡은 일이 제한적이라, 타인의 업무도 어떻게 나의 자산화[커리어 경험에 반영]할 수 있는지 고민이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 연차가 높아지면서 많이 느끼는 사항이기도 합니다.
회사에서 경영진들 간 미팅을 참석해 보면, 영어단어로 asset라는 단어가 등장합니다. 어떻게 회사의 asset화가 되고, 이를 통해 어떻게 사업화할지? 이죠. 회사업무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고, 개인적으로도 'Asset'화를 어떻게 해야 할지도 고민하게 됩니다. 이게 바로 전문성이며, 타인과 차별화를 만든다고 생각하거든요. 회사에서 HR부서[노경분야]에서 일하는 직원을 보면, '노무시' 타이틀을 가지고 업무를 하더군요. 회사업무를 하면서 노경 관련 발생하는 이슈들을 처리하면서, 자연스럽게 노무사 공부를 통해 자격증을 취득하였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이런 게 best practics로 봅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아래 세 가지 관점으로 공유드려보겠습니다.
- 회사업무를 통해 얻은 지식/경험 체계화,
- 응용 / 적용해 보는 연습/시도
- 타인에게 가르치기 [세미나, 정보공유 등]
'경험과 실제'가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인풋과 아웃풋의 밸런싱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인풋량이 많아도, 적절한 상황에 맞춰서 아웃풋화를 잘 못하면 아쉽습니다. 소위 공부만 하고 활용을 안 하는 것이죠. 이런 분들과 미팅을 하다 보면 추상적이고 개인적인 말만 하다가 상대부서와 의견조율도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먼저, '회사업무를 통해 얻은 지식/경험 체계화'입니다. 회사생활 하면서 가장 기본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매년 성과평가와 연계해서 일/달/년 단위로 자기가 했던 일과 아웃풋, 그리고 배운 점에 대해 기록을 하는 것입니다. 평가시즌에만 하는 게 아니고, 평소에 꾸준히 해야 의미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 하나 있습니다. 본인이 했던 일에서 '차별화[좀 더 한 것]'에 대한 어필포인트도 정리해야 합니다. 회사업무를 하면 시킨 일만 맞춰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고생한 것 대비 평가는 잘 못 받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항상 요구되는 일을 다하고 차별화에 많은 고민을 해야 합니다.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한 임원이 보고를 받으면서, "내가 시키지는 않았는데, 꼭 필요했던 사항인데 이것까지 준비를 했네? 수고했어." 이런 평가를 듣게 되면 동기부여도 되고 자신감도 올라가면서 나의 경력에도 보탬이 되겠지요.
저는 엑셀이용하여 매일 했던 일 / 이슈사항 / 시행착오 / 깨달았던 점 / 향후 대응 측면으로 정리합니다. [팀 내 주간보고 시, 나만의 업무노트에 적용] 머릿속에 있는 사항을 글로 적어보면 뜻밖에 해결책도 떠오를 수 있습니다. 좋은 성과가 있었던 업무는 나중에 성과평가 시 반영될 수 있도록, 기여도 / 평판 / 향후 적용 계획 등도 구체화합니다. 덧붙여 나의 소셜미디어에도 관련 글도 적고, 경험/경력도 추가를 하여 나의 커리어화 합니다. 이런 과정이 있어야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는 '[경험/지식등] 응용 및 적용해 보는 것'입니다. 첫 번째 과정을 통해 얻은 인풋을 실제로 아웃풋화 하는 것입니다. 저는 '적극적인 내재화'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업무를 통해 얻은 지식/노하우는 또 다른 회사업무를 할 때도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전에 업무를 통해 얻은 레슨런을 다른 업무에도 적용/반영해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응용력이 생겨서 업무대응역량 폭도 넓어지는 건 자명합니다.
일례로 저는 제조업 > B2B 업종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대응해야 할 고객사가 있다는 것이죠. 고객사 프로그램 수주 [메이저 프로그램] 성공은 필수 적입니다. 다만 수주를 못하게 되면 레슨런을 통해 다음 수주 프로그램 기회를 봐야겠죠. 업계특성상 수주가 안 되는 이유에 대한 패턴은 유사하더군요. '가격 경쟁력' 부족에 대한 고객사 평가가 많았습니다. 그렇게 되면 어느 부품에서 오버헤드가 많은지 분석을 하게 되면서, 내재화 혹은 협력업체 이원화 통한 가격절감 방향성을 수립하게 됩니다. 경험을 많이 할수록 어느 선에서 가격을 고객사에게 제출해야 할지도 감이 생기게 됩니다. 즉 이전 경험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철저하게 나만의 것으로 만들고, 이를 적용해 보는 행동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성공과 실패 경험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는 아무리 경영자라도 무시할 수 없거든요. 그러면 해당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으면서 항상 여러 유관부서에서 찾게 됩니다. 대체 불가한 인원이 되는 것이죠.
이렇게 경험을 통해 얻은 인풋과 아웃풋을 통한 나의 자산화는 반드시 해야만 합니다. 속된 말로 현 조직에서 빼낼 수 있는 것은 최대한 흡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현 조직 책임자가 시킨 일 + 차별화 위한 일 같이 해야 한다는 것도 첨언드리고 싶네요.
상기 두 가지만 해도 되겠지만, 조금 더 내재화를 위해 해야 할게 남아있습니다. '가르치기'입니다. 이전글에서도 강조를 했지만, '가르치기'를 하면 장기기억에도 남고 나의 브랜드 이미지도 제고 가능 합니다. 회사생활을 하면 간혹 외부 콘퍼런스에서 발표를 하는 인원도 보게 됩니다. 자기 전문영역에 대해 외부업계 사람들과 교류하고 공감하는 기회이죠. 물론 외부에서 요청이 있어야 가능하겠지만, 꾸준히 자기 성과에 대한 정리 및 어필하는 노력이 있다면 분명히 외부에서도 찾게 됩니다. [링크드인 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강연자를 찾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저는 정기적으로 내부인원 대상으로 업무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세미나]를 만듭니다. 업계흐름/트렌드 센싱/이슈사항/대응뱡향 측면으로 정리를 합니다. 이를 위해 자체적으로 공부도 하게 되고, 나의 관점 기반으로 타인 관점도 알게 되는 기회도 얻어 좋은 기회로 생각합니다. 물론 세미나를 통해, 주요 내용에 대해서도 기억이 오래 남고 관련 부문 유관부서와도 미팅 시에도 보다 더 디테일한 논의도 가능하는 효과도 있더군요. 가르칠 때 어떻게 설명해야 상대방이 쉽게 이해할지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있어, 표현력도 향상할 수 있는 효과도 있습니다. 누군가 시키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덧붙여 온라인으로 업계 스터디 모임도 많은데, 이것도 활용해 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회사업무 -> 나의 자산화' 위한 해야 할 것에 대해 공유드렸습니다. 특히 기획분야는 평소에 커리어적인 관리를 안 하면, 나중에 도태되기 쉽습니다. 타인과 차별화 가능한 전문성이 없고 실무도 어려우니까요. 40 후반 ~ 50대 기준으로, 조직책임자도 아니고 실무도 안되면 퇴직해야 하는 현실을 조명한 유튜브영상을 본 기억이 납니다.
회사업무 = 나의 자산화뿐만 아니라 나의 필살기[무기]로 될 수 있도록, 평소에 많은 노력과 생각 / 실행이 필요합니다. 최근에 '퇴사이우 무엇을 할까?'책을 읽었는데, 주요 메시지는 저는 '준비성[Readiness for resignation]'으로 봅니다. 어떻게 준비를 하느냐에 따라 퇴사 이후 삶이 결정된다는 것이죠. 평소에 sense of emergency 가져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