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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bin Apr 29. 2024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내 마음을 유지하는 법

나를 위한 일 하기

나는 한 번 깊게 슬퍼지는 시기가 있다. 요즘 그런 시기인 것 같다. 생각해 보면 슬퍼지는 이 모든 원인은 외부에 있었다. 사람에 의해서, 상황에 의해서 등등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슬퍼지고 힘들어졌다. 그로 인해 한국이 정말로 그리워서 미국에서 오래오래 살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항상 느끼는 거지만 마음이 조금 괜찮아지고 나면 모든 게 다시 긍정적으로 보인다. 최근 일주일 동안은 모든 게 어렵고 힘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모든 일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더 슬프고 짜증이 났던 것 같다. 그런데 마음을 조금 괜찮게 먹으려고 애쓰다 보니 내가 슬퍼지는 원인이 외부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내가 더는 휘둘려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 보니 나는 항상 남에 의해 기분이 좌지우지되는 순간이 많았다. 근데 또 그게 결론적으로는 내가 원인이었다. 왜냐하면 내 기분은 나의 것이니까?




요즘 이런저런 유튜브를 보며 도움을 많이 받으려고 하는데 힘들 때면 성장드라마를 보라는 어떤 영상을 보았다. 그래서 ‘런 온’이라는 드라마를 보고 있다. 그 드라마의 대사들이 너무 와닿고 좋았다. 주인공 신세경 님이 한 대사 중에 “내 기분 나아지게 할 수 있는 건 나밖에 없잖아요. 내 기분이니까”라는 말이 너무 와닿았다. 내가 요즘 갖고 있는 마인드라서 놀랐다. 그리고 저번주 내내 기분이 안 좋았어서 그 기분을 풀기 위해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걷기 등 스스로를 위해 계속 노력했던 것 같다.




내가 가장 버티기 힘든 부분은 인간관계가 틀어질 때인 것 같다. 왜냐하면 내 개인적인 일로 힘들어지면 내가 스스로 감당하면 되는데, 인간관계에서 틀어질 때는 상대도 생각하고, 그다음에 내 기분을 혼자 풀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요즘 가장 속상한 것은 난 여태 친한 친구들과 단 한 번도 싸운 적이 없고, 트러블이 있던 적이 없는데 지금 막 친해진 사람들이랑은 왜 트러블이 생기며, 왜 굳이 에너지를 쓰며 풀어야 하냐는 것이다. 그래서 너무 힘이 빠진다. 항상 사람들에게 기대도 하지 말고, 많이 오픈하지도 말자는 마인드로 살아왔는데 그게 또 막상 잘 안 돼서 힘들어하는 것 같다. 내 성격상 상대가 거리를 두면 그 거리를 어느 정도 지키는데, 상대가 불도저처럼 다가오면 거리를 지키려고 노력하다가도 결국 다 받아주고 오픈하게 된다. 그래서 내가 또 다짐하는 것은 처음부터 다 오픈하지 말고 처음에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사람이 되자는 것이다.


이렇게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내 선을 잘 지키고, 내 마음을 잘 다스리기 위해 마음이 편해지는 책 읽기, 산책하기, 노래 들으면서 과제하기 등 내가 좋아하는 것을 더 찾아보고, 나를 위한 다양한 일을 더 많이 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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