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에피소드

추억소환 20240420

by 축복이야


어제하루몸살나서 뼈란뼈는다아팠네

타이레놀한알먹고 기사회생하였더니


오늘은이꽁하윤 감기기운병원가세

우리아기들쳐업고 으쌰으쌰나섰다네


저기오는주황택시 어서옵쇼몸을싣고

이꽁하윤눈맟추며 얘기하니벌써도착


횡단보도파란불에 거스름돈마다하고

혼자서도절대않는 얼른내려뛰기신공


총총총총내어달려 길건너고잠시뿌듯

허나문득쌔~한느낌 뭐가이리허전한고


어디갔노내가방아 순간멍해유체이탈

정신차려돌아보니 그택시가총알택시


가방도가방이고 지갑도지갑이지만은

우리이꽁아가수첩 털썩앉아울고싶네


난생처음112도눌러보고

경찰아저씨 대면했네

못찾는다 포기해라

카드정지 시키라는

그말만 계속하네

나도안다 나도안다 그정도는 나도안다


이리저리전화잡고 정신없이폭풍통화

그 때 뜬 캐치콜에 괜히가슴두근두근


아~~내가방이 경찰서서 울고있네

이놈아 애미 잃고놀랬더냐

나도 심히놀랬단다


우리나라대한민국 아직은괜찮나봐

어젯밤꿈 요상해서 로또라도살랬더니

이게 바로 로또로세


감사한맘충만해서 작은사례할랬더니

극구사양마지막에 깨알같은부탁하나


친철기사추천요망 귀여우신기사양반

그거하나못할쏘냐 복받으세요화답했네


은뉴리랑하윤이는 생일까지똑같은데

주연이랑이내몸은 에눌없는10살차이

오늘일로일년급노 이러다가 띠동갑되것네



놀란마음이해하나 평소지표과유불급


이러다가 책한권 쓰겠

고마해라~마이했다

고마해라~마이했다


파란만장 오늘하루

무사귀환 감사하세





※ 아이가 어렸을 적, 아프기라도 하면 밤새 뜬 눈으로 보살핀 날이 많았지요. 그러고 며칠을 보내다가 보면

나도 몸살이 나서 정신이 혼미한 상태가 되곤 했어요.

그래도 잘 보는 소아과로 진료 받으러 간다고 아기띠를 하고 택시를 탔는데 글쎄 가방을 놓고 내렸지 뭐예요.

그때만 해도 아기수첩이 없으면 큰 일 나는 줄 알았어요.

벌써 10년전 일이네요. 저는 택시비도 카드보다는 주로 현금으로 냈었답니다. 가방보다 지갑보다 수첩 잊어버린 것에 놀래서 당황했는데 결국 고마운 기사님 덕분에 찾았던 에피소드입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오늘 밤은 혼자 계속 추억소환 중입니다.


*사진 출처- s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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