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메모를 보다가
위로를 받는다 20240419
오늘 밤
머릿속을 스치는 많은 얼굴들
각기 모양은 다르겠지만
자기의 마음으로 인해서든지
자신도 어쩔 수 없는 외부 요인으로든지
고비.. 고비...
자신만의 언덕을 오르고 있는 사람들
토닥토닥
토닥토닥
잘하고 있다고, 잘 해내고 있다고
괜찮다고, 괜찮아질 라고
토닥토닥 어깨를 만져주고 싶다
혹 이 기운이 전해져서
잠시나마 코끝에 시원한 바람이 느껴지고
마음이 편해질 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다
토닥토닥, 힘내요!
다들 늘 안녕하기를 기도하며....
우연히 11년 전 메모를 보다가
내가 위로를 받았다.
서른일곱의 나는 이런 생각을 했구나.
힘들던 누군가를 생각하며 쓴 글이었다.
백일 아기를 키우며 힘들던 때도 여유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더 좁아진 걸까.
넓어진 건 내 몸밖에 없구나.
보통 생각이 자란다는 표현을 쓴다.
나의 나무는
곧게 자라지 못하고 한쪽으로 휘기만 한 건지
곁가지가 너무 뻗어나가 부러지고 만 건지
마음은 깊어지고 넓어진다고 하는데
괜히 여러 개의 터만 만든 건 아닌지
나를 너무 모르고 나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지 못했다.
자신의 모습을 만들려고, 크려고 애쓰는 사춘기 아이처럼
인제야 청룡의 해에 용띠 여자가 용을 쓴다.
바로 자라서 깊어지고 넓어지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