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존재는 소중하고 유일하다
푸른 숲 속 마을에는 아름다운 나비들이 살고 있었어요. 빨강, 파랑, 노랑, 보라… 각기 다른 색과 무늬를 가진 나비들이 숲을 가득 채우며 아름답게 날아다녔어요.
하지만 이 나비들 사이에서도 비슷한 무늬와 색깔을가진 나비들끼리만 모여 다녔어요.
자신과 다르게 생긴 나비들에게는 관심을 두지 않았어요.
어느 날, 숲 속 마을에 특별한 나비, 루아가 태어났어요. 루아는 한쪽 날개는 검은색, 다른 한쪽 날개는 알록달록한 무늬를 가지고 있었어요.
루아는 다른 나비들과 어울리고 싶었지만,
숲 속 나비들은 루아를 이상하게 바라보았어요.
“저 나비는 왜 한쪽 날개가 검은색이지?”
“우리랑 너무 다르게 생겼어.”
“혹시 숲 속 마을 나비가 아닐지도 몰라!”
루아는 슬펐어요.
‘나는 왜 다른 나비들과 똑같이 생기지 않았을까…?’
루아는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었지만,
어디를 가도 다른 나비들은 루아를 환영해 주지 않았어요.
루아는 점점 자신의 날개를 숨기고 싶어 졌어요.
“내 날개가 다르지 않았다면,
나도 다른 나비들과 함께 날 수 있었을 텐데…”
결국 루아는 숲 한구석으로 날아가 홀로 지냈어요.
루아가 혼자 있을 때, 지혜로운 올빼미 선생님이 다가왔어요.
“루아야, 너는 왜 여기 혼자 있니?”
“다른 나비들은 나와 어울리기 싫어해요…
나는 너무 다르게 생겼으니까요.”
그러자 올빼미 선생님은 루아를 따뜻하게 바라보며 말했어요.
“세상에 똑같은 나비는 없단다.
너는 단 하나뿐인, 아주 특별한 나비야.”
그때, 숲 속 마을에 큰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나비들은 폭우 속에서 길을 잃고 말았어요.
비에 젖은 날개 때문에 움직이지 못하는 나비들도 있었어요.
숲 속은 어두워졌고, 나비들은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어요.
그때, 루아가 숲 속 마을을 내려다보았어요.
루아는 다른 나비들과 달리 한쪽 날개가 검은색이었어요. 이 덕분에 어둠 속에서도 길을 볼 수 있었어요.
루아는 용기를 내어 숲 속 마을을 향해 날아갔어요.
“모두 나를 따라와요!”
루아는 어둠 속에서도 길을 찾으며
나비들을 안전한 곳으로 안내했어요.
다른 나비들은 그제야 깨달았어요.
루아가 다른 모습이었기 때문에 특별한 역할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을.
비가 그치고, 숲 속 마을에 다시 햇살이 비쳤어요.
나비들은 루아에게 다가와 말했어요.
“루아야, 네가 없었다면 우리는 위험했을 거야!”
“네 날개가 다르기 때문에 우리를 구할 수 있었어.”
“미안해, 우리는 다름을 틀린 것으로 생각했어.”
루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어요.
“괜찮아요. 이제 우리는 함께 날 수 있어요!”
그날 이후, 숲 속 마을의 나비들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함께 어울려 살게 되었어요.
동화 속 교훈
• 세상에는 똑같은 존재가 없으며, 모든 생명은 유일한 존재이다.
• 다른 것이 틀린 것이 아니다. 다름은 특별함이며,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
• 각자의 개성이 존중될 때, 우리는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
“너는 세상에 하나뿐인 소중한 존재야.
너의 빛을 숨기지 말고, 있는 그대로 날아가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