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어른이를 위한 숲의 책방

다수결의 원칙과 소수의 존중

by 나바드

1. 숲 속 마을의 회의


푸른 숲 속 마을에서는 모든 중요한 결정을 회의를 통해 결정했어요.

동물들은 모여 다수결로 무엇이 가장 좋은 선택인지 정했어요.

이 방식 덕분에 숲 속 마을은 늘 질서 있고 평화로웠어요.


그러던 어느 날, 큰 결정을 해야 할 일이 생겼어요.

(숲속 광장에서 동물들이 둥글게 모여 회의를 준비하는 모습.)

2. 새로운 다리를 세울 곳


숲 속 마을에는 새로운 다리가 필요했어요.

다리를 어디에 세울지 두 가지 의견이 나왔어요.


1) 강 옆 초원 쪽 (다수의 의견)

• 넓고 평평해서 건설하기 쉬움.

• 많은 동물들이 사용하는 길과 연결됨.


2) 작은 연못 옆 (소수의 의견)

• 건설이 어렵지만, 외진 곳에 사는 동물들에게 필요함.

• 평소 다수의 동물들이 잘 가지 않는 지역.


투표 결과, 대부분의 동물들이 초원 쪽을 선택했어요.

하지만 몇몇 동물들은 실망한 표정을 지었어요.

(한쪽에서는 기뻐하는 다수의 동물들, 다른 한쪽에서는 실망한 소수의 동물들.)

3. 실망한 작은 동물들


소수의 의견을 냈던 다람쥐와 거북이는 슬퍼했어요.


“우리도 다리를 필요로 하는데…”

“우리 의견은 너무 쉽게 무시된 것 같아.”


곰과 여우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어요.

“다수결로 정했으니 어쩔 수 없어!”

“숲 속 마을의 규칙이잖아!”

(소수의 동물들이 외롭게 있는 모습, 다수의 동물들은 신경 쓰지 않는 장면.)

4. 올빼미 선생님의 조언


그 모습을 본 올빼미 선생님이 동물들에게 조용히 물었어요.


“다수결로 결정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지만,

소수의 의견은 무시해도 되는 것일까?”


동물들은 고개를 갸웃거렸어요.


“하지만 우리 의견이 더 많았으니 맞는 선택이잖아요!”

“숲 속 마을에서는 다수결이 법칙이잖아요!”


올빼미 선생님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어요.


“다수결은 모두를 위한 최선의 선택을 찾기 위한 방법이지,

소수의 의견을 없애는 것이 아니란다.”

(올빼미 선생님이 동물들에게 이야기하는 장면, 동물들이 생각하는 모습.)

5. 소수의 의견을 듣다


올빼미 선생님의 말에 동물들은 다시 생각해 보았어요.


“맞아… 강 옆 다리는 우리가 많이 쓰긴 하지만,

연못 근처에 사는 친구들은 여전히 불편할 거야.”


“다리를 하나 더 세울 순 없을까?”


비버가 손을 들었어요.

“우리가 처음부터 모든 동물을 배려할 방법을 고민했으면 좋았을 텐데!”

(동물들이 다시 모여 소수의 의견을 듣는 모습.)

6. 모두를 위한 해결책


결국 동물들은 두 번째 작은 다리도 짓기로 했어요.

• 강 옆 초원에는 큰 다리

• 연못 근처에는 작은 다리


그 덕분에 모든 동물들이 편리하게 다리를 사용할 수 있었어요.


다수결로 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수의 의견을 듣는 것이 더 좋은 해결책을 만들 수 있음을 동물들은 깨달았어요.

(강에는 큰 다리, 연못에는 작은 다리가 생긴 모습, 동물들이 함께 기뻐하는 장면.)

동화 속 교훈

• 다수결은 중요하지만, 소수의 의견도 존중받아야 한다.

• 소수의 의견을 들으면 더 나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 자유민주주의는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다.


“다수결이 옳은 결정을 만드는 도구라면,

소수의 의견을 듣는 것은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열쇠입니다.”


keyword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