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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숲의 책방

‘틀린 것’과 ‘다른 것’의 차이

by 나바드

1. 숲 속 마을의 푸른 나뭇잎들


푸른 숲 속 마을에는 나무들이 빽빽하게 자라고 있었어요.

모든 나무들은 같은 모양, 같은 크기의 푸른 잎을 가지고 있었어요.

숲 속 동물들은 이 나무들을 보며 이렇게 말했어요.


“우리 숲은 정말 아름다워!”

“이 푸른 잎들이 숲을 건강하게 만들어 줘!”


하지만 어느 날, 숲 한가운데 노란색 잎이 자라는 나무 한 그루가 나타났어요.

(푸른 숲속 마을의 나무들이 늘어서 있고, 동물들이 평화롭게 지내는 모습.)

2. 노란 나뭇잎 나무의 등장


새롭게 자란 나무는 다른 나무들과는 달랐어요.

그 잎들은 모두 노란색이었죠.


처음엔 동물들이 신기해하며 나무를 바라보았어요.

하지만 곧 수군거리기 시작했어요.


“이 나무는 뭔가 이상해.”

“왜 다른 나무들과 똑같지 않을까?”

“혹시 병에 걸린 게 아닐까?”


노란 나뭇잎 나무는 조용히 들으며 자신을 돌아보았어요. “나는 잘못된 걸까…?”

(숲속 한가운데 노란 나뭇잎이 자란 나무 한 그루, 주변 동물들이 수군거리는 장면.)

3. 다른 것이 틀린 것이 될 때


동물들은 점점 노란 나뭇잎 나무를 멀리하기 시작했어요.


“우리 숲에 있으면 안 되는 나무야.”

“다른 나무들은 모두 푸른데, 저 나무는 뭔가 잘못된 게 틀림없어.”


나무는 점점 더 외로워졌어요.

‘내가 틀린 걸까? 다르게 태어난 것이 잘못된 걸까?’

(노란 나뭇잎 나무가 외롭게 서 있는 모습, 주변 동물들이 거리를 두는 장면.)

4. 올빼미 선생님의 깨달음


이 모습을 본 지혜로운 올빼미 선생님이 동물들에게 물었어요.


“너희는 왜 이 나무가 틀렸다고 생각하니?”

“푸른 잎이 아니라서요!”


그러자 올빼미 선생님은 다른 나무들에게도 물었어요.

“너희는 모두 같은 잎을 가졌지만, 한 그루라도 틀린 나무가 있느냐?”

“아뇨! 우리는 다 똑같이 건강한 나무예요!”


올빼미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어요.

“푸른 나뭇잎도 건강하고, 노란 나뭇잎도 건강하단다. 그럼 노란 나뭇잎이 틀린 게 아니라, 그냥 다른 것일 뿐이지 않겠니?”

(올빼미 선생님이 동물들에게 이야기하는 모습, 동물들이 놀란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장면.)

5. 차이를 인정하는 순간


동물들은 그제야 깨달았어요. 노란 나뭇잎 나무는 병이 난 것도, 잘못된 것도 아니었어요. 그저 다른 색을 가지고 태어났을 뿐이었어요.


그제야 토끼가 말했어요.

“어쩌면 이 노란 나뭇잎이 숲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 줄지도 몰라!”


곰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어요.

“맞아, 가을이 오면 모든 나뭇잎이 노랗게 변하잖아. 이 나무는 미리 가을을 준비하고 있는 걸지도 몰라!”

(동물들이 노란 나뭇잎 나무를 다시 바라보며 미소 짓는 모습.)

6. 숲 속 마을의 변화


그날 이후, 숲 속 마을의 동물들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기 시작했어요.

푸른 나뭇잎도 아름답고, 노란 나뭇잎도 아름다워요.

숲 속 마을은 더욱더 다채롭고 풍요로워졌어요.


노란 나뭇잎 나무도 더 이상 외롭지 않았어요.

(푸른 잎과 노란 잎이 어우러진 숲속, 동물들이 함께 어울리는 모습.)



동화 속 교훈

•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다.

• 다양성은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든다.

• 사람마다 다를 수 있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푸른 잎도, 노란 잎도 모두 소중한 존재입니다.

우리도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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