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린 것’과 ‘다른 것’의 차이
푸른 숲 속 마을에는 나무들이 빽빽하게 자라고 있었어요.
모든 나무들은 같은 모양, 같은 크기의 푸른 잎을 가지고 있었어요.
숲 속 동물들은 이 나무들을 보며 이렇게 말했어요.
“우리 숲은 정말 아름다워!”
“이 푸른 잎들이 숲을 건강하게 만들어 줘!”
하지만 어느 날, 숲 한가운데 노란색 잎이 자라는 나무 한 그루가 나타났어요.
새롭게 자란 나무는 다른 나무들과는 달랐어요.
그 잎들은 모두 노란색이었죠.
처음엔 동물들이 신기해하며 나무를 바라보았어요.
하지만 곧 수군거리기 시작했어요.
“이 나무는 뭔가 이상해.”
“왜 다른 나무들과 똑같지 않을까?”
“혹시 병에 걸린 게 아닐까?”
노란 나뭇잎 나무는 조용히 들으며 자신을 돌아보았어요. “나는 잘못된 걸까…?”
동물들은 점점 노란 나뭇잎 나무를 멀리하기 시작했어요.
“우리 숲에 있으면 안 되는 나무야.”
“다른 나무들은 모두 푸른데, 저 나무는 뭔가 잘못된 게 틀림없어.”
나무는 점점 더 외로워졌어요.
‘내가 틀린 걸까? 다르게 태어난 것이 잘못된 걸까?’
이 모습을 본 지혜로운 올빼미 선생님이 동물들에게 물었어요.
“너희는 왜 이 나무가 틀렸다고 생각하니?”
“푸른 잎이 아니라서요!”
그러자 올빼미 선생님은 다른 나무들에게도 물었어요.
“너희는 모두 같은 잎을 가졌지만, 한 그루라도 틀린 나무가 있느냐?”
“아뇨! 우리는 다 똑같이 건강한 나무예요!”
올빼미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어요.
“푸른 나뭇잎도 건강하고, 노란 나뭇잎도 건강하단다. 그럼 노란 나뭇잎이 틀린 게 아니라, 그냥 다른 것일 뿐이지 않겠니?”
동물들은 그제야 깨달았어요. 노란 나뭇잎 나무는 병이 난 것도, 잘못된 것도 아니었어요. 그저 다른 색을 가지고 태어났을 뿐이었어요.
그제야 토끼가 말했어요.
“어쩌면 이 노란 나뭇잎이 숲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 줄지도 몰라!”
곰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어요.
“맞아, 가을이 오면 모든 나뭇잎이 노랗게 변하잖아. 이 나무는 미리 가을을 준비하고 있는 걸지도 몰라!”
그날 이후, 숲 속 마을의 동물들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기 시작했어요.
푸른 나뭇잎도 아름답고, 노란 나뭇잎도 아름다워요.
숲 속 마을은 더욱더 다채롭고 풍요로워졌어요.
노란 나뭇잎 나무도 더 이상 외롭지 않았어요.
•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다.
• 다양성은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든다.
• 사람마다 다를 수 있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푸른 잎도, 노란 잎도 모두 소중한 존재입니다.
우리도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