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브런치를 찾다니,,,
그것도 첫 글이 발레가 될 줄이야.
기록함에 감사합니다.
그동안 저는 발레를 쉬지 않고 꾸준히 하고 있었습니다.
그 어떤 운동도 1년 이상 운동을 하면서
일주일 이상 쉬는 건 마음이 시키는 흔한 일이었습니다.
발레는 하면 할수록 실증이 아닌 오기와 끈기가 붙더라고요.
무대에 서서 작품을 보여주는 전문 발레리나가 하는 동작들도 완벽한 동작은 없다고 합니다.
그러니 성인 취미 발레 일명 "취발러"들은 평생 해도 넘어야 할 단계가 보이지 않을 만큼 많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하면 할수록 '정복' 보다는 '하나씩 조금씩 되어가는' 그 느낌에 취하곤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게 '이거다' 싶은 게 없었는데 지금은 좋아하는 발레가 되었습니다.
제 삶에 발레 빼면 일 밖에 남지 않는데 지금에 와서 돌아보면
번 아웃이 오지 않게 해 준 게 발레 아닐까 생각합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1년 반이 지나서 새롭게 알게 된 게 또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 발레는 제대로 근육을 쓰고 있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제야 제대로 발레 근육을 쓰나 싶은 느낌이 듭니다.
그러니 기본자세로 서 있는 거 조차 완성과 완벽이 없습니다.
"삶과 참 많이 닮아 있는 발레"입니다.
어떤 사람이, 어느 사람이 완벽한 삶을 살고 있을까요?
세상에 아무도 없다 생각합니다.
단지 노력과 끈기로 사는 사람이 가장 훌륭한 사람 아닐까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의 끈기가 계속 이어지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