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이유를 찾아보자.
인강 강사 정승제라는 사람은 세상은 마인드 차이라고 했는데요.
공부를 열심히 할 필요가 없고, 그냥 하면은 상위권은 간다고 합니다.
사실 이 말에 상당히 동의하는데요.
솔직히 하면 다 됩니다.
하는 척을 해서 문제죠. 지 딴에는 한다고 한다고 하지만, 사실 그건 하는 척인거죠.
저는 학창 시절, 국어 과목을 더럽게 못 했습니다.
맨날 d나 c만 받던 거의 오랑우탄이랑 비슷하게 토론 가능한 수준이었죠.
그랬던 저는 군대에서 글쓰기로 포상휴가 9일을 땡겨버립니다.
휴가를 받을 방법이 부대 소식지에 기고를 하는 글쓰기 밖에 없었거든요.
글쓰기 재능이 없던 제가 어떻게 휴가를 받았냐면, 그냥 했습니다.
글 잘 쓰는 방법을 찾아 보고, 잘 안 되면 다른 방법을 찾아 보고, 잘 쓰는 방법을 연구를 하니까 되더군요.
자신감이 좀 붙어서 평소 생각을 정리도 하면서, 글이라는 것과 친숙해지니까 글쓰기가 익숙해졌습니다.
세상에 있는 모든 분야가 비슷하지 않을까요.
어느 정도 잘하려고 노력하고, 보완점을 찾아 나가면서 꾸준히 하면 일정 레벨에 도달은 하는 것 같습니다.
무엇이든 간에 하는 이유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을 하는 이유가 바닥에 주춧돌 마냥 깊게 박혀있으면, 꾸준히 계속 할 수가 있습니다.
헬스를 하는 이유는 와꾸가 박살이 났지만, 몸으로 커버를 쳐서 쿨뷰티미녀와 데이트를 하기 위함이고,
스타벅스 안 먹고 뺵다방 가는 이유는 푼돈 아껴서 20,30에 그지같이 살다가 50,60이 되어서 불린 돈으로 여유롭게 살면서 배때기에 한우를 집어 넣고 싶어서입니다.
저는 군대에서 연등을 가지 않은 날이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데요.
특별한 훈련이나 근무가 있지 않은 이상은 매일 공부 하거나 책을 읽으러 갔습니다.
매일 연등을 갔던 이유도 1년 6개월의 군생활에서 뭐라도 건져서 나오고 싶었던 이유였고요.
다나카상이라고 아시는 지 모르겠습니다.
일본 호스트바 컨셉을 잡은 어느 무명 개그맨의 부캐입니다.
요즘 참 재밌게 보고 있고, 각종 유명한 분들과 콜라보도 하는데요.
그 짓거리를 4년 동안 했더군요.
무명 시절을 어떻게 견뎠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 분도 명확한 이유가 있었겠죠.
하는 건 그냥 하게 되는데, 하는 이유가 스스로를 납득할 수준이 되어야 합니다.
스스로를 설득하지 못 하는데, 주변 사람들은 어떻게 설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