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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나순이 Sep 30. 2024

육아 8일차, 새벽 수유

8. 9월 29일 일요일 육아 8일차 (출생 16일째)


어제저녁 8시 30분부터 자정까지, 남편이 아기 보는 동안 혼자서 조금 자고, 현재 새벽 내내 깨어있다. 너무 피곤하고 잠이 오기는 하지만, 아기 밥시간에 맞춰서 두 시간 간격으로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기 때문에 아기 옆에서 계속 대기 중이다. 배고픈 신호를 제때 파악하지 못하면 난리를 친다. 또 밥을 먹고 나서도 바로 눕히면 난리를 치기 때문에 한참 동안 안고 있어줘야 한다. 육아에는 밤낮이 없다. 밤새 깨어있는 동안, 밤 12시 30분, 새벽 2시, 새벽 3시 30분, 새벽 6시, 1시간 30분에서 2시간 30분 간격으로 총 4회, 60cc씩 먹었다. 오늘 하루종일 무려 710cc를 먹었다. 먹는 양이 점점 느는 것 같다.


아기를 처음 봤을 때 속눈썹이 전혀 없다가 며칠 지나니 아주 미세하게 보이기 시작하다가 오늘은 꽤 많이 자랐다. 처음에는 살이 없어서 턱선이 살아있었는데 지금은 턱살이 눈에 띄게 차올라서 접힐 지경이다. 볼살도 꽤 차오른 것 같다. 하루하루 달라지는 게 눈에 보인다.


지금 아기는 내 옆에서 아주 곤히 잘 주무시고 계시다. 덕분에 이렇게 밀린 일기를 쓰고 있다. 아기는 역시 귀엽다. 귀여워서 죽겠다 라는 말이 시도 때도 없이 입에서 터져 나온다. 오늘도 목욕을 했다. 친정엄마 다녀가셨다.


오전 7시 30분 : 분유 70cc

오전 10시 : 분유 40cc

낮 12시 : 분유 60cc

오후 2시 : 분유 60cc

오후 4시 : 분유 40cc

오후 6시 45분 : 병모유 60cc

오후 8시 : 병모유 40cc, 분유 20cc

오후 10시 : 분유 60cc

밤 12시 30분 : 분유 60cc

새벽 2시 : 병모유 60cc

새벽 3시 30분 분유 60cc

새벽 6시 : 병모유 60cc

합계 : 710cc


소변 : 오전 10시, 오후 1시 50분, 오후 4시, 오후 6시, 새벽 1시, 새벽 3시 30분

대변 : 오후 4시, 오후 6시 (소변과 대변 동시에)

구토 : 오후 10시 30분, 새벽 2시 50분 (묽고 양이 많지 않은 구토)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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