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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geum ganjang Feb 23. 2024

햇빛이 눈에 보이지 않듯이

자연재배의 힘


유기농(organic), 마트나 식료품점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단어입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신경 쓰면서 음식뿐 아니라 생활용품에서도 볼 수 있는, 이제는 우리 생활에 익숙해지고 가까워진 단어입니다.


우렁이 농법으로 재배하는 쌀


‘3년 이상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길러진 농산물’을 ‘유기농산물’이라 정의하며, ‘농약을 사용하지 않지만 화학비료는 사용 가능’ 한 것은 ‘무농약농산물’이라고 합니다. 이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유기농 정의에 따르면 유기농산물과 무농약농산물은 ‘친환경농산물’로 묶을 수 있습니다.



요즘에 또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자연재배가 있습니다. 자연재배는 농약, 비료 등 유기비료조차 쓰지 않고 자연 그대로 두어 기르는 방식입니다. 작물만 심고 이후에는 자연의 힘과 시간만을 이용해서 재배를 합니다.


2023년 10월에 딴 자연재배 청귤


재미있는 결과가 있는데요, 자연재배한 작물과 그렇지 않은 작물을 그대로 두어 방치하면 전자는 썩지 않고 마르며, 후자는 썩어갑니다. 벌레가 파먹고 색도 변하고 수확해서 먹을 수 있는 양이 많이 줄어들지만, 자연 그대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맛도 향도 일반적인 작물들보다 더 강합니다.


청귤을 따는 모습과 거친 껍질


햇빛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힘을 줍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도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분별해서 먹는다면 큰 변화를 가져온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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