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중 전화가 수십통와있었다.
근무 중 전화를 받지 못했고 음성메시지를 확인했다.
음성메시지의 주인공은 남자친구의 엄마였다.
요는 댁의 귀한 아들과 행복하게 잘 살아라 난 이제 아들이 필요 없다는 것이었다.
그날밤 난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했고, 그 남자는 이별할바에 죽음을 선택하겠다 한다. 어찌 나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나이까
우리 아빠와 남자친구와 첫 만남에서 한말이 히티다!
“진정한 사랑은 아름답게 헤어지는 게 진정한 사랑이다.“아빠는 어찌 처음 만난 그에게 이별을 말하였는지 도무지 아이러니인 것이다.
그날밤 우리 둘은 소주 한잔을 하고 노래방에서
I Love you 사랑한다는 이 말밖에는 해줄 말이 없네요 를 부르며 부둥켜안고 어찌나 울었던지 우리의 사랑은 여기까지 인가했다.
그때 나에게 얼마나 억울하다며 퍼부어대던 그 남자친구의 엄마는 갑작스럽게 우리 집에 오시고
이제는 18년 차 며느리가 된 나는
“이렇게 오는 시어머니가 요즘어딧냐며.. ”
웃으며 할 말을 다하고 함께 식사를 하고 한숨 돌리고 있는 중이다.
그 아빠에 그 아들이라고. 아버님 을 양껏 씹으신다.
어머님도 많이 힘이 드셨지 싶다.
그렇게 수십 통 전화했던 이유는 어머님이 여자친구와 너무 데이트를 하면서 돈을 많이 쓰는 것이 아니냐 이런저런 잔소리가 있었고 그 말에 당시 남자친구의 적절치 않은 대처로 인한… 엄마의 섭섭함 이 컸던 것이었다.
평소에 특별히 잘하지 않음에도 그렇게 꼭 바보같이 티 나지 않아야 할 자리에서 티를 내는 바보였다.
그 후 남자친구는 엄마와 100일여 동안 말을 하지 않았고, 두 손 두 발을 다 든 남자친구의 엄마는 결혼날짜를 잡으라고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