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면 달라지는 것들
이 책의 처음 기획 의도는, '글쓰기의 효과'에 대한 것이었어요. 글쓰기 자체에 얼마나 큰 치유와 변화의 힘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쓰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내용이 너무 두루뭉술했어요. 주제를 더욱 명확히 하여, '디지털 세상에 쉽게 입문하기 위한 작은 습관, 블로그 글쓰기'로 잡았습니다.
굳이 디지털 세상과 친하지 않아도 되었던 코로나 이전과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어요. 배우긴 배워야 하는데, 다른 방법들은 너무 어렵게 다가왔습니다. 여러 번 시도했다 포기했어요.
인스타그램도 해보고, 유튜브도 만들어 봤지만, 컴맹에다 디지털 문맹에 가까웠던 저에겐 모두 너무 어려웠어요. 게다가 기록 없이 내키는 대로 해보고 마는 것은, 지속력과 동기를 더 떨어뜨렸습니다. 여러 방법을 고안한 끝에, 특별한 장비나 기술이 없어도 디지털 세상에 익숙해질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블로그 글쓰기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스스로 공부도 될 겸, 저 같은 분들께 도움도 드릴 겸, 블로그에 책 쓰기 챌린지를 시작합니다. 그때가 2021년 10월이었어요. 목차를 잡아 글을 70프로 정도 쌓아가던 중, 메타버스와 NFT에 대해 알게 됩니다.
2022년 1월에는 초고를 완성하여 브런치북을 출간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NFT 그림 작가로 활동하게 되면서 책의 내용은 메타버스로 가다 그만 멈추게 되었습니다.
앞서 블로그 글쓰기에 관련한 글을 쓸 때에는 시중에 나와 있는 자료도 많았고, 그 내용을 수집하여 제 말로 정리할 수가 있었어요. 하지만, 메타버스와 NFT는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도무지 무슨 소리인 지 알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직접 실행해 본 이야기들을 블로그에 쓰게 됩니다. 그랬더니 많은 기회가 다가왔습니다. 1년 동안 전시회도 10회 이상 참여했고, 기사에도 나고, NFT 그림책과 Chat GPT 활용서 전자책 두 권을 출간했고, 블로그엔 1,000개가 넘는 글이, NFT로 발행한 그림은 130여 개가 넘습니다.
모두 글을 썼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책 쓰기 챌린지 이전에 여러 번의 글쓰기 챌린지를 했어요. 감사일기를 쓰고, 긍정확언을 썼습니다. 물론, 기술적인 글쓰기도 배웠습니다. 지금까지도 꾸준히 쓰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이 책에는, 디지털 세상에 막연한 두려움이 있고, 배우긴 해야 되는데 뭐부터 해야 될지 모르겠는 분들께 심리장벽을 허물 수 있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코로나 시대가 무엇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 디지털 세상에 들어오면 어떻게 마음가짐을 달리 해야 하는 지를 쉽게 풀어 설명해 드리고, 가장 쉽고 만만한 블로그 글쓰기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알려드려요.
여러분이 꿈꾸는 일들에 한 발 더욱 다가갈 수 있는 동기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