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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리언(Alien)]
This place gives me the creeps.
여기 소름 끼쳐.
어떤 장소가 으스스하고 무섭다, 소름 끼치다고 표현할 때 creepy라는 형용사가 먼저 떠오를 텐데요, 위의 대사는 철저히 원어민식 영작입니다; 동사 give + 명사 creep.
1979년 당시 신인이던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역작입니다, 물론 이후로도 엄청난 작품들을 많이 만들어냈지만요. '공포영화는 에이리언 이전과 이후로 구분한다'라고까지 할 수 있는 전설의 영화랄까요. 리들리 스콧만 신인이었던 게 아니라 시고니 위버도 첫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출연료가 고작 3만 달러였다고 하네요. 민항 우주선 노스트로모가 광물 운송 업무 중에 정체불명의 송신호를 받게 됩니다. 동면 중인 승무원들은 규정대로 일어나 이 발신원을 추적하고 외계 생명체와 원치 않는 방식으로 조우(?)합니다.
cover image from filmtvtoday.tumbl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