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다니는 생각
유학생활을 하며 바보 같은 나라도, 그게 진짜 나라는 사람임에도 그게 바로 나 자신임을 똑바로 직시하고 받아들이기 까지가 참 힘이 많이 들었던 것 같다. 다채로운 감정의 흐름과 익숙치 않은 새로운 감정의 발현에 당황하기도 하고, 내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모양새를 가진 인간인지 고찰과 고민을 참 많이도 했던 시기였다. 결국에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감정의 흐름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관찰하고 인지 하는 것. 주어지는 현재를 소중하고 감사히 여길 것 매순간이 선물이고 매순간이 새로운 모험이자 시작인걸.
프로필 촬영을 위해 오랜 시간을 파리와 함께하신 작가님께 작가님은 어떻게 오랜기간 파리에 발붙이고 살 수 있어요 하니
‘대충 살면 돼요 ‘
무심하게 툭 던지는 말씀이 가슴에 그리도 와닿는지. 나는 나 하나 일으켜 세우기도 너무나 벅차 끙끙대며 겨우 버티고 후들거리며 서 있을 정도인데, 누구에게 인정을 바라고 그렇게 받치고 있는 것인지, 내가 나약한 인간임을 받아들이고 가끔은 인생의 흘러가는 바람에 내 몸을 맡기는 것이 오히려 답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 정답은 없으니까.
인생의 반짝이는 시기를 파리에서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행복 하고싶다. 그리고 내 주위의 사랑하는 이들도 진심으로 행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