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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날 May 26. 2024

나에게 슬픔은



짙은 바닷속 같은 검푸름이다.

모든 것을 덮어버릴 것 같은 어둠이다.

휑함이다.


버려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이고

상대 그리고 나에 대한 실망과 분노이다.

간절히 바라는 것이 좌절되는 아픔이다.


내가 아끼는 내 감정, 슬픔은

그렇게 나와 함께 산다.


내가 살아있음을 알려주는 감각으로  

슬픈 친구들을 이해하는 가슴으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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