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때마다 한두 번도 아니고 어떻게 말해줘야 하나, 달래도 보고 화도 내다가 더 지쳐가는 부모님들ㅜ
"공부도 재능이다" "공부 안 하고 다른 것 잘하면 되지 않겠느냐" "공부만 잘한다고 행복하게 사는 것은 아니다" 이런 말들이 우리의 마음을 조금은 안심시켜 줍니다.
재능이 아닌데 어떻게 잘하겠으며, 공부 말고 다른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잘 살면 되겠지요. 공감하시는 분 계시죠~
그러면 그냥 하기 싫다는 아이의 말을 들어주고 " 하기 싫으면 하지 말아야지"라고 말해주는 게 좋을까요?
'사춘기'의 두드러진 증상 중 하나죠.
청소년의 반항은 청소년이 부모가 허용한 자율성에 만족할 때 감소하는데, 높은 자기 존중감을 지닌 부모들은 청소년 자녀에게 더 많은 자율성을 부여하여 자녀에게 더 큰 만족을 주는 경향이 있다.
[네이버 지식]
그렇다면, 공부에 있어서도 더 많은 자율성을 부여해야 할까요?
쉽지 않은 질문이죠? 저도 10년은 계속해서 스스로에게 질문하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아이들이 하기 싫은 공부를 꼭 해야 하냐고 물어올 때, 오늘은 좀 쉬면 안 되겠냐고 이야기할 때마다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지 늘 고민이었고 오랜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은 안정된 상태입니다. 아이들과 생각을 나누고 기준을 만들고, 무엇보다 " 내 인생이니까 나를 위해 잘 살아보자"라는 마음이 보입니다.
자녀에게 많은 자율성을 부여해 주세요!! 안전한 선에서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그중에서 자유롭게 고를 수 있게요. '안전'이라는 기준은 있어야죠. 13세, 집을 나가 혼자 살아보겠다고 한다면 선택의 자유를 주시겠어요?
공부가 어려워서 하기 싫다는 아이의 말에 부모가 부정적으로 반응하게 되는 이유가 뭘까요?
새로운 것을 배우는 과정은 사람마다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 어렵고 힘들어요. 그 과정을 버티고 노력한 사람만이 이루어 냅니다.
제가 아이들에게 "어렵고 힘든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여기에서 찾아주죠.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찾아서 하려고 해도 이 과정은 꼭 필요하니까요. 축구 선수가 되고 싶은 아이는 축구를 잘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수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자전거를 타려고 해도 뒤에서 누군가 잡아주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는 반복적인 연습의 과정이 있어야만 혼자 탈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유독 공부에서만큼은 끝없이 관대하거나, 방치 아닌 방치를 하거나, "에라 모르겠다! 네 맘대로 해라!!" 포기하는 듯한 반응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아이들과 끝없는 싸움에 지칠 만도 하죠 ㅜ
그러나, '공부는 인생을 대하는 태도'라 생각하기에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아이가 자전거를 배우고 싶다고 할 때 뒤에서 열심히 잡아주는 것처럼, 공부가 어려워서 못하겠다고 하면 아이에게 맞는 방식으로 열심히 도와주어야 합니다!! 인생을 잘 살아갈 수 있는 발판을 다져주는 작업이니까요.
부모의 생각과 가치관이 필요해요. 그래야만 그 속에서 기준과 원칙을 일관성 있게 세울 수 있거든요. 물론 상황에 따라 융통성이 필요하긴 하나 분명한 기준(가장 밑바탕이 되는 본보기)이 있는 상태에서 약간의 차이만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여기저기 흔들림 없이, 혼란스럽지 않게 안정적으로 아이를 키울 수 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생각과 가치관을 수시로 점검하는 노력을 꼭! 해야 합니다. 옳지 않은 것을 아이에게 계속 주입시키고 있다면 끔찍한 일이 될 테니까요.
공부하는 아이의 옆에서 책을 읽어보세요. 많은 지식과 정보 속에서 보석이 튀어나오기 시작할 거예요.
아이가 공부를 진짜 하기 싫은 걸까요?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된 이유가 분명히 있게 마련입니다. 부모는 아이와 대화를 나누며 함께 이유를 찾아보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도와주어야 해요. "왜 공부가 하기 싫은데?" 따져 묻고 혼내기보다는 먼저 아이의 입을 통해 들어봐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의 진심을 알 수 있어요.
공부를 잘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못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차근히 알려주는 사람이 없다면 모르는 게 당연하죠.
중•고등학교에 '자기주도 학습' 강의를 가서 학생들에게 "공부 잘하고 싶은 학생?" 하고 물으면 반에 한두 명 빼고는 손을 듭니다.
'자주 공부방'에 문의하시는 대부분의 부모님은 이렇게 말씀을 하십니다. "아이가 오래 앉아는 있는데, 집중을 못 하고 멍하니 있어요" " 수학 문제지 한 페이지 푸는데 30분 넘게 걸리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 집에 와서 공부를 할 생각을 안 해요"
아이가 이러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단지, 집중을 못 하고 하기 싫어서 일까요? 공부법을 몰라서 그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상담하는 모든 부모님이 비슷한 하소연을 하시는데, 어찌하여 '호평파라곤 자주 공부방' 등록을 하고 아이와 함께 공부를 하기 시작하면 한 달이 되기 전에 변화하기 시작하는 걸까요?
이유는 딱 세 가지!!!
첫째, 어렵고 하기 싫은 마음을 알아주고 공감해 줍니다. 아이가 비교적 쉽게 학습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고 시도해 보면서 맞는 것을 찾아가는 것이죠.
둘째, 모든 사람은 강점이 있게 마련이에요. 관심과 따뜻한 시선으로 보다 보면 학습과 연결 지을 수 있는 긍정적인 면이 보여요. 그것을 아이에게 알려주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칭찬과 격려를 아낌없이 해줍니다.
셋째,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할 수 있는 방법과 전략을 가르쳐 줍니다. 아이의 성향과 수준에 맞게 "귀에 쏙쏙" "눈에 콕콕" 결국, 자기주도 학습을 통해 "공부는 스스로 해야 하는 것이구나" "내 인생은 내가 살아가는 것이구나"를 깨닫게 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입니다.